강원 독감 환자 빠르게 증가…병원마다 환자들로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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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내 영하 10도를 웃도는 강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겨울철 인플루엔자(독감)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4일 오후 춘천 소양동의 한 내과에는 마스크를 쓴 독감 환자들이 진료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실제로 강원도감염병관리지원단이 집계한 도내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현황에 따르면 2022년 52주(12월 18~24일) 기준 도내에서 독감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1000명당 69.3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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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도내 영하 10도를 웃도는 강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겨울철 인플루엔자(독감)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4일 오후 춘천 소양동의 한 내과에는 마스크를 쓴 독감 환자들이 진료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해당 내과 간호사는 1시간 넘게 기다릴 수 있다고 환자들에게 안내했다. 해당 병원 의사는 “12월 초부터 독감환자가 정말 많아지고 있다”며 “확산은 예상했으나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고 밝혔다.
춘천 퇴계동에 거주하는 A씨(50대)는 아내와 아들이 독감에 걸렸다. A씨는 “혹시 몰라 독감 주사를 맞았는데 효과가 있는지 아무렇지 않다”면서도 “가족 전체가 독감에 걸리는 바람에 퇴근하고 집안일 하기 바쁘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강원도감염병관리지원단이 집계한 도내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현황에 따르면 2022년 52주(12월 18~24일) 기준 도내에서 독감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1000명당 69.3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51주(12월 11~17일)에 발생한 1000명당 50.2명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특히 10주 전인 43주(10월 16~22일) 1000명당 4.3명이 비해 16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런 가운데 감기약 등 의약품 품귀 현상도 일어나고 있다. 원주 중앙동에서 약사로 근무하고 있는 B씨는 “최근 독감 등으로 감기약가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 그런데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며칠간은 감기약이 들어오지 않는 등 지역 전체적으로 어려움을 토로하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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