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카드업계 경영 키워드는 '내실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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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카드업계의 경영키워드는 단연 '내실경영'으로 꼽힌다.
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주요 카드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신년사를 통해 내실 있는 경영과 발 빠른 대응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업계 2위인 삼성카드도 경영환경 악화에 따른 내실 경영을 주문했다.
그는 "내실 기반의 효율경영 강화를 통해 악화하는 환경에 대응력을 높이고 플랫폼과 데이터가 강한 회사를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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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카드업계의 경영키워드는 단연 '내실경영'으로 꼽힌다. 조달금리가 급등한데다 '3고(高)' 현상의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로 험난한 경영 여건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주요 카드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신년사를 통해 내실 있는 경영과 발 빠른 대응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우선 6년 만에 새로운 CEO를 맞은 업계 1위 신한카드는 위기 속에서도 차별화된 성장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은 "변화와 위기 속에서 '고객 중심' 혁신을 통해 2023년을 더 큰 성장과 도약의 한 해로 만들어야 한다"며, "신한 네트워크와 시너지를 기반으로 한 신한카드만의 차별화된 성장을 통해 고객과 사회에 더 큰 가치를 주는 Only1 플랫폼 기업으로 끊임없이 진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업계 2위인 삼성카드도 경영환경 악화에 따른 내실 경영을 주문했다.
김대환 사장은 신년사에서 "2023년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속에 고물가,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등 몇 년간 경험하지 못한 어려운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며 "더불어 디지털 혁신으로 찾아온 플랫폼·데이터 시대는 모든 산업의 구조적인 변화를 촉발하며 발 빠른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실 기반의 효율경영 강화를 통해 악화하는 환경에 대응력을 높이고 플랫폼과 데이터가 강한 회사를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3위 KB국민카드는 내실있는 성장을 강조하면서도 2023년을 1등 카드사로 도약하는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비전을 밝혀 눈길을 끈다.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이사는 "경쟁의 판을 흔드는 2023년의 복합 위기는 경쟁자 모두의 위기임과 동시에 모두의 기회도 될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하고 지혜롭게 돌파해 1등 카드사로 도약하는 전환점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내실 있는 성장전략도 강조했다. 그는 "이제 몸집 경쟁이 아닌 수익성과 건전성 관점의 성장전략을 견지하면서 비즈니스 원천인 고객기반을 강화하고 영업과 마케팅을 더욱 정교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도 "위기 이후에는 반드시 기회가 온다"며 "지금의 역사적인 경제 위기를 잘 극복하고 기회를 잡아서 이후에 '현대카드가 참 잘 했다'라는 평가를 받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올해 새로 취임한 하나카드 이호성 대표이사는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란 한자 성어를 인용해 위기 돌파 의지를 강조했다. 산을 만나면 길을 만들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는 의미다. 이 대표는 "2023년은 어느 때보다 대내외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봉산개도 우수가교의 절실한 마음을 갖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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