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년 차' 나문희 "배우라면 평소에 제대로 살아야죠"[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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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나문희가 배우로서 갖춰야 할 덕목에 대해 밝혔다.
4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의 배우 나문희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또한 나문희는 "나는 자유롭게 살고 싶다. 버스도 타고, 시장도 가면서 사는 게 배우로서도 도움이 된다. 요즘은 사실적인 연기가 중요한 것 같다. 하다못해 작품 안에서 된장찌개를 끓여도 진짜 끓일 수 있는 사람과 흉내 내는 사람은 다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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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의 배우 나문희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다.
나문희는 안중근(정성화 분)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로 분해 깊은 울림을 전했다. 그는 언제나 아들의 선택을 지지하며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는 조마리아의 강인한 모성애를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1961년 MBC 라디오 1기 공채 성우로 데뷔해 63년간 연기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나문희는 오랜 기간 연기를 하는 원동력에 대해 묻자 "연기 자체가 즐겁지는 않지만, 좋아한다. 중요한 신이 있으면 잠도 못 자고 걱정하는데 현장을 가면 아직도 철없이 신이 난다. 그런 부분이 연기를 계속하는 원동력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이어 배우로서 가장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평소에 제대로 살아야 하고, 관찰을 잘해야 한다"며 "평소에 사는 게 연기에 그대로 묻어난다. 나로 인해서 인물이 창조되는 거니까 평소에도 바르게 살자고 생각하지만, 사는 건 다 똑같은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좋다"고 말했다.
또한 나문희는 "나는 자유롭게 살고 싶다. 버스도 타고, 시장도 가면서 사는 게 배우로서도 도움이 된다. 요즘은 사실적인 연기가 중요한 것 같다. 하다못해 작품 안에서 된장찌개를 끓여도 진짜 끓일 수 있는 사람과 흉내 내는 사람은 다르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작품을 하면서는 호흡이 맞는 사람이 중요하다. 또 남들이 다 인정한 사람, 신인이지만 '이 일을 정말 좋아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 좋다. 이 일이 정말 좋아서 한다는 게 느껴지는 사람들을 만나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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