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숙 Sh수협은행장 “조달구조 개선 시급···금융지주 전환 추진”

강신숙 Sh수협은행장이 4일 서울 송파구 수협은행 본사에서 향후 경영 전략 등을 설명하고 있다. Sh수협은행 제공

강신숙 Sh수협은행장이 4일 서울 송파구 수협은행 본사에서 열린 비전 선포식에서 “‘신(新) 가치경영’을 통해 2023년 3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강 행장은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을 마련하고, 미래 대응을 위한 조직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면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내부통제와 금융소비자 보호 수준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강 행장은 비전 선포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수협은행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조달구조 개선”이라며 “저비용성 예수금 증대, 비이자사업의 경쟁력 제고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강 행장은 미래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은행장 직속으로 ‘미래혁신추진실’이라는 조직을 신설했다고 말했다. 미래혁신추진실은 금융지주 체제 전환 등을 다각도에서 검토하게 된다.

앞서 수협은행은 금융지주 설립을 연내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수협은행은 올해 2분기까지 자산운용사 등 자회사를 인수해 금융지주 인가 신청을 위한 요건을 마련하고, 3분기에 금융지주회사 인가를 당국에 신청할 계획이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