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기업 73% "세계 공급망 비슷하거나 악화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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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Battery)·바이오(Bio)·반도체(Chip) 등 이른바 'BBC' 기업 10곳 중 7곳은 새해 공급망 상황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악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문태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은 "올해도 공급망 분절화 현상은 계속될 것이고 조달처 다각화와 차세대 기술개발, 생산기지 이전 등 기업들의 극복 노력도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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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Battery)·바이오(Bio)·반도체(Chip) 등 이른바 'BBC' 기업 10곳 중 7곳은 새해 공급망 상황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악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4일 대한상공회의소가 BBC 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BBC 제조기업의 공급망 체감도 조사'에 따르면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51.7%였다. 21%는 '악화될 것'으로, 27.3%는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 기업의 62.3%는 지난해 공급망 위기로 재고 관리, 생산, 판매, 수출 등에 피해를 본 적이 있다고도 답했다. 기업들이 올해 가장 우려하는 공급망 위협요인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5점 만점에 3.9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미중 패권 경쟁 등 자국 우선주의 심화'(3.8점), '중국 제로코로나 정책'(3.7점), '코로나 재확산'(3.4점), '탄소국경세 등 공급망 환경규제 강화'(3.4점), '기상이변 등 자연재해 위험 증가'(3.1점) 순이었다.
응답 기업의 48.3%는 공급망 불안 해소를 위해 이미 대응하거나 대응책을 마련 중이라고 답했다.
우선 순위 대응책으로는 '조달·판매처 다각화'(43.9%), '기술 경쟁력 강화'(23.2%),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10.3%), '공급망 내 현지화 전략 확대'(8.4%) 등을 꼽았다.
특히 39.7%는 공급망 애로 해소를 위한 현지화 전략 차원에서 생산기지 이전 등 해외 시장 진출을 검토한 경험도 있었다. 공급망 불안 해소를 위한 정부의 정책과제로는 '거래처 발굴 지원'(35.3%), '대-중소기업간 공급망 협력 생태계 구축'(16.3%), '보조금 및 세액공제 확대'(14.7%)를 차례로 꼽았다.
지난해 대비 올해 사업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51.7%)이 소극적인 긴축 경영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투자 계획도 지난해보다 줄이겠다는 응답이 62.7%로 늘리겠다는 답변(37.3%)을 크게 웃돌았다.
수출에 대한 전망 역시 '작년 대비 감소'를 예상한 기업의 비중(57.3%)이 '증가'(42.7%)보다 많았다. 채용규모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43%)으로 답한 기업들이 가장 많은 가운데 '축소'(41.3%) 의견이 '확대'(15.7%) 전망을 앞질렀다.
김문태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은 "올해도 공급망 분절화 현상은 계속될 것이고 조달처 다각화와 차세대 기술개발, 생산기지 이전 등 기업들의 극복 노력도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첨단산업분야 기업들이 필연적으로 감당해야 할 투자분이 생길 텐데 정부의 투자세액공제 확대 조치가 시행될 수 있도록 국회의 입법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박은희기자 e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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