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클래스 1만3206대 팔렸다'..벤츠, 7년 연속 수입차 1위 수성

최종근 2023. 1. 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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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7년 연속 1위 자리를 수성했다.

벤츠를 비롯해 BMW 등 독일차 브랜드가 호실적을 내면서 지난해 수입차 판매량은 28만대를 넘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BMW는 비록 1위 자리에 오르진 못했지만 판매량이 전년 대비 19.6% 급증하며 벤츠와 함께 양강구도를 더욱 공고히 했다.

통상 벤츠, BMW, 아우디를 제외한 수입차의 경우 1만대 판매 돌파 여부가 실적 호조의 가늠자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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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내 수입차 판매 '사상 최대'
벤츠·BMW 등 독일 브랜드 질주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

[파이낸셜뉴스] 메르세데스-벤츠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7년 연속 1위 자리를 수성했다. 벤츠를 비롯해 BMW 등 독일차 브랜드가 호실적을 내면서 지난해 수입차 판매량은 28만대를 넘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수입차 판매실적(테슬라 제외)은 전년 대비 28만3435대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해 2.6% 증가한 수치다. 반도체 수급난 속에서도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한국에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면서 지난해 수입차 판매량은 KAIDA가 집계를 시작한 1987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입차 호황을 주도한 곳은 벤츠와 BMW 등 독일차 브랜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작년 국내 시장에서 8만976대를 팔아 7년 연속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년과 비교하면 6.3% 늘어난 수치다. 특히 벤츠가 한국에 진출한 이후 연 8만대 판매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E클래스, S클래스 등 고급차 부문에서 한국인의 벤츠 사랑은 여전했다.

2위는 7만8545대의 판매고를 기록한 BMW였다. BMW는 지난해 11월까지는 벤츠를 앞서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지만 12월 실적에서 밀려 1위 자리를 내줬다. 작년 12월 벤츠의 판매고는 9451대, BMW는 6832대였다. BMW는 비록 1위 자리에 오르진 못했지만 판매량이 전년 대비 19.6% 급증하며 벤츠와 함께 양강구도를 더욱 공고히 했다. 지난해 벤츠와 BMW가 전체 수입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6.3%로 2021년(51.4%) 보다 4.9%포인트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업계에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더 심화되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3위는 아우디로 작년 2만1402대를 팔았다. 이어 폭스바겐(1만5791대), 볼보(1만4431대), 미니(1만1213대) 등이 1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통상 벤츠, BMW, 아우디를 제외한 수입차의 경우 1만대 판매 돌파 여부가 실적 호조의 가늠자 역할을 한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집계를 보면 테슬라도 작년 국내에서 1만4571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이 밖에 쉐보레(9004대), 포르쉐(8963대), 렉서스(7592대), 지프(7166대) 등이 7000대 이상을 팔았다.

작년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는 2만8318대가 팔린 벤츠 E클래스였다. 2위는 BMW 5시리즈로 2만1166대를 기록했다. 특징적인 부분은 기본 가격이 1억원을 훌쩍 넘는 벤츠 S클래스가 3위에 올랐다는 점이다. S클래스는 작년에만 1만3206대가 팔려나갔다. S클래스만 놓고 보면 중국, 미국에 이어 한국이 세계 3대 시장으로 꼽힐 정도로 판매량이 많다. 인구 등 시장 규모를 고려하면 세계 최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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