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관들이 사단장 이삿짐센터?... "군인 직업에 회의감과 자괴감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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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부사관들이 신임 사단장 부임을 앞두고 이삿짐 정리에 동원돼 회의감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해당 부대는 신임 부대장 개인물품이 아닌 부대물품이고, 규정에 따른 관사 및 비품 관리도 임무라고 해명했다.
이 부대는 글에 대해 위로를 전하면서도 "지휘관 관사에서 이전 및 정비한 물품은 지휘관 개인물품이 아니다"라며 "기존에 사용되던 부대물품을 다른 장소로 옮길 필요가 발생해, 보관 및 관리 차원에서 부대물품에 대해 이전 및 필요한 정비를 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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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부대 "관사 및 비품 관리도 본부대 임무"
육군 부사관들이 신임 사단장 부임을 앞두고 이삿짐 정리에 동원돼 회의감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해당 부대는 신임 부대장 개인물품이 아닌 부대물품이고, 규정에 따른 관사 및 비품 관리도 임무라고 해명했다.
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이삿짐센터 부사관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이 글에 따르면 육군 31사단 직할대대는 지난달 7일 일과시간 중 부사관 다섯 명을 선정해 사단장 공관으로 이동했다. '입이 무거운 간부'들을 선정해 작업한다고 전파했다고 한다. 선정된 부사관들은 소령 지휘하에 당일 부임할 사단장 공관의 가구 배치 및 청소, 그리고 냉장고 내부 청소까지 했다.
글 작성자는 "이삿짐센터 직원들도 아니고, 직업 군인들이 일과시간에 1980년대도 아닌 2022년 12월 7일에 말이죠"라며 "공관병이 없어지니까 이제는 일과시간에 이런 잡일도 간부들이 해야 할까요?"라고 썼다.
이어 "이러한 제보 하나로 군이라는 집단이 당장 크게 변화하는 것이 없을 거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렇다고 이러한 일들이 당연해지는 것은 더욱 싫다"고 강조했다. 그는 "군인이라는 직업에 대한 회의감과 자괴감을 느껴 제보한다"고 덧붙였다.
이 부대는 글에 대해 위로를 전하면서도 "지휘관 관사에서 이전 및 정비한 물품은 지휘관 개인물품이 아니다"라며 "기존에 사용되던 부대물품을 다른 장소로 옮길 필요가 발생해, 보관 및 관리 차원에서 부대물품에 대해 이전 및 필요한 정비를 했다"고 해명했다. 관사 시설 및 비품 관리 관련 규정에 따라 지휘관 관사의 관리 및 정비를 했기 때문에 문제없다는 취지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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