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배터리부터 지속가능식품까지…SK, CES서 탄소감축 기술 선보여
SK그룹이 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함께 세계 최정상급 친환경 탄소감축 기술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CES 개막을 앞두고 3일(현지시간) 찾은 SK 통합전시관에선 작업자들이 전시물과 조형물을 설치하고 점검하는 등 준비에 바쁜 모습이었다. SK는 ‘함께 더 멀리 탄소없는 미래로 나아가다’는 SK의 전시주제를 강조하기 위해 전시관 외부를 ‘청록색’ SK로고로 장식하기도 했다.
SK는 CES 기간 중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SK(주) 등 8개 계열사가 ‘행동(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을 주제로 한 그룹 통합전시관을 운영한다. 올해 전시관 규모는 1223㎡로 지난해(975㎡)보다 25% 넓어졌다.
SK는 이번 CES에서 40여개 관련 신기술과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장동현 SK(주)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도 대거 참석한다.
특히 최 회장은 5일 SK그룹관 등을 관람하며 친환경 솔루션 등 첨단 기술 트렌드를 살필 예정이다. 아울러 글로벌 기업들을 상대로 SK와 ‘넷 제로(배출한만큼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해 실질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부산엑스포 유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지난해 CES 2022에서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2억t)를 줄이겠다고 공표하고 SK의 탄소 감축 여정에 함께하자는 의미에서 동행(同行)을 전시관 주제로 삼았다. 올해는 탄소감축을 위한 실천에 함께하자는 의미를 담아 ‘행동(行同)’을 화두로 정했다.
SK그룹관은 ‘퓨처마크’와 ‘SK, 어라운드 에브리 코너’ 등 두 개 구역으로 나뉜다. 퓨처마크 구역은 인류가 기후위기에 맞서 제대로 행동하지 않을 경우 발생할 결과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SK는 해수면 상승으로 물 속에 잠기는 뉴욕 자유의 여신상과 런던 빅벤의 모습을 통해 ‘지금 바로 행동에 나설 때’라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SK, 어라운드 에브리 코너 구역에선 SK와 글로벌 파트너들의 다양한 탄소감축 솔루션과 행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SK의 넷제로 기술이 일상에 구현된 미래 도시 모습을 친환경 모빌리티, 탄소 없는 라이프스타일, 폐기물 자원화, 에어 모빌리티, 그린 디지털 솔루션, 미래 에너지 등 6개 주제로 나눠 보여준다.
SK온은 현재 상용화된 배터리 중 가장 빠른 충전 속도를 갖춘 SF 배터리를 전시한다. 특수코팅 기술로 18분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고, 한 번 충전에 400㎞ 이상 달릴 수 있다. SF 배터리는 CES 2023에서 업계 최초로 ‘내장기술’ 분야 최고혁신상을 받은 데 이어 차량 기술과 첨단모빌리티 분야 혁신상도 차지했다.
SK(주)는 인근 중앙광장에 지속가능식품 푸드트럭도 운영한다. 투자사인 미국 퍼펙트데이의 대체 유단백질을 활용한 ‘SK-빙수’와 네이처스파인드의 대체 단백질 크림치즈 등 친환경 먹거리를 선보인다.
SK는 테크데이 첫날인 5일 미국 전기차 초급속 충전 사업자 1위인 SK 시그넷이 새 충전 기술을, SK어스온은 CCS(탄소 포집 저장) 기술을 소개한다. 이어 6일엔 SK 에코플랜트가 CES 2023 스마트시티 부문 혁신상을 수상한 폐기물 전 생애주기 디지털 관리 솔루션 ‘웨이블’을 SK 지오센트릭은 폐플라스틱을 열로 분해해 뽑아낸 기름을 활용해 석유화학원료를 생산하는 도시유전 사업 핵심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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