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타이어부터 가전·가구까지 익일배송...설치도 무료

쿠팡의 타이어 로켓설치 서비스. <사진=쿠팡>

“이제 타이어 교체하러 차를 몰고 정비소까지 갈 필요가 없어요”

쿠팡에서 타이어 구매와 예약, 설치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타이어 로켓설치’ 서비스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 서비스는 전문 설치기사가 집 앞까지 방문해 타이어를 교체해 준다. 쿠팡은 지난 2021년 6월 넥센타이어와 손을 잡고 비대면 방식의 타이어 로켓설치 서비스를 내놨다.

타이어 로켓설치 서비스는 고객이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타이어 설치 전문 차량이 출동해 현장에서 20분~1시간 이내 교체를 마칠 수 있다. 오후 3시 이전에만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과 함께 설치까지 끝난다. 쿠팡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차종 조회를 통해 차량에 맞는 100여개의 규격을 고를 수 있고, 여러 종류의 패턴도 제공한다. 타이어 가격도 비교해볼 수 있다.

통상 정비소에서 차를 몰고 방문해 타이어 교체를 원하더라도, 곧바로 서비스를 받기 어렵다. 정비소 현장의 작업 속도에 따라 대기해야 하는 시간을 없애준다는 게 큰 장점이다. 더구나 쿠팡에서는 배송료와 장착비가 이미 사전에 포함돼 별도의 추가 설치 비용도 없다. 교체된 폐타이어도 무상으로 수거한다.

타이어와 함께 가전·가구·운동기구도 익일배송과 설치가 가능한 로켓설치 서비스 대상 품목이다. 회사는 2019년 처음 로켓설치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꾸준히 서비스 대상 상품군을 확대해왔다. 현재는 안마의자나 운동기구, 비데, 주방의 인덕션 등 가전제품부터 피아노와 같은 대형 악기, 침대나 소파 등 가구까지 설치가 필요한 모든 상품에 ‘로켓설치’가 가능하다. 오늘 주문한 냉장고를 당장 내일 받아 설치할 수 있는 것이다.

통상 소비자들은 단순 배송이후 설치 물류서비스가 필요한 제품의 경우 제품 수급, 배송일 조율 등의 문제로 1~2주씩 기다려야 했다.

특히 쿠팡은 가전이나 가구 설치를 무료로 제공한다. 일례로 4인용 식탁을 구매하면 설치 물류비용으로만 4~5만원 가량의 별도 배송 설치 물류비용을 내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쿠팡은 설치 때 사다리차를 지원받거나 폐가전제품을 수거하는 것에도 비용을 책정하지 않는다.

통상 도서 산간 지역은 배송비도 추가 부담해야 하는 경우가 많지만, 쿠팡은 강원 산간 지역이나 제주 지역에서도 예외 없이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로켓설치 품목은 쿠팡 홈 화면의 ‘로켓설치’ 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쿠팡 관계자는 “가전회사인 삼성전자나 LG전자 등 대기업과 협업해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오늘 주문하면 내일 받고 설치까지 마칠 수 있는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물류 인프라가 부족한 중소상공인에게도 도움이 되는 서비스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소형 마사지기 판매에 주력했던 중소기업 제스파는 설치 인프라 부족으로 안마의자 사업을 확장을 시도하지 못했다. 이후 쿠팡 로켓설치를 시작으로 안마의자 사업에 뛰어들었고, 최근 안마의자 브랜드로 인지도를 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