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된 섹시 조향사" 문빈&산하, 향으로 각인시킬 '섹시 유니버스'[종합]
그룹 아스트로 유닛 문빈&산하가 조향사로 변신, '절제된 섹시미'를 장착하고 컴백했다.
문빈&산하는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INCENSE'(인센스)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문빈&산하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신보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Madness'(매드니스)로 컴백활동을 시작한다.
'INCENSE'는 음악을 통해 모두를 완벽히 행복하게 만들어주겠다는 문빈&산하의 의지를 담은 앨범이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Madness'를 비롯, 세련된 리드 사운드와 힙한 비트가 어우러진 'Perfumer'(퍼퓨머), 밝고 중독성 강한 'Chup Chup'(춥춥), 디스코 리듬이 인상적인 'Your day'(유어 데이)가 수록됐다. 또 참을 수 없는 이끌림을 표현한 문빈의 '이끌려', 따뜻한 감성이 돋보이는 윤산하의 '바람' 등 솔로 자작곡 2곡까지 총 6곡이 담겼다.
타이틀 'Madness'는 강렬한 베이스 사운드에 EDM과 빅밴드의 요소가 가미된 팝 댄스곡. 문빈&산하의 피할 수 없는 치명적인 매력을 막을 수 없이 번지고 배는 향기에 빗대어 상대방을 향으로 행복하게 해준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지난 2020년 팀 내 첫 번째 유닛 활동을 시작한 후 'Bad Idea'(배드 아이디어), 'WHO'(후)로 활동한 문빈&산하는 'INCENSE'에서 조향사로 돌아와 치명적인 '향(음악)'으로 행복감을 퍼뜨리는 치명적인 캐릭터를 확고히 할 예정이다.
이날 문빈은 신보 발매를 앞둔 소감으로 "10개월 만에 앨범을 내게 돼서 기쁘고 걱정도 되고 설렌다"며 "저희가 여러 의견을 내서 만든 앨범이니만큼 팬분들, 대중분들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산하는 컴백을 앞둔 소감으로 "굉장히 설렌다. 팬분들이 좋아해 주실까 살짝 걱정도 했지만 열심히 준비해서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의 콘셉트를 묻자 문빈은 "이번에는 저희 문빈&산하만의 향으로 여러분들을 즐겁게 만들어 드리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 중 문빈은 인트로 'Perfumer'(퍼퓨머)에 대해 "저희가 어둠 속에서 향기로 인도자가 되겠다는 내용이고 힙합 비트다"라고 전했다. 두 번째 곡이자 타이틀 'Madness'(매드니스)에 대해 산하는 "강렬한 베이스 사운드의 팝 댄스곡으로 문빈&산하의 매력을 향에 빗대어서 듣는 이들을 행복하게 해주겠단 내용을 담았다"라고 했다.
특히 문빈은 '매드니스' 작사에 참여했다며 "제가 썼던 부분 중에 기억에 남는 부분은 '더 더 미치게 해'라는 부분이다. 광적인 부분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했다. 산하도 "랩에 참여했는데 빈 형이 좋다고 해줬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뿌듯함을 전했다.
문빈은 이번 앨범 중 세 번째 곡이자 자신이 작사, 작곡한 '이끌려'에 대해 "제 솔로곡인데 몽환적인 팝이 가미된 알앤비 장르의 곡이다. 끌리는 마음을 저돌적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문빈은 평소 어디서 곡 영감을 얻을까. 그는 "나는 평소에 글 같은 걸 많이 적어놔서 좋은 아이템이 됐다"고 전했다. 산하 역시 이번 앨범에 적극 참여했다. 산하는 자신이 작사한 '바람'에 대해 "처음 작사한 곡인데 그동안 팬분들에게 받은 사랑을 고마움으로 만들어봤다"고 밝혔다.
또 문빈은 이번 앨범 중 다섯 번째 곡 'Chup Chup'(춥춥)에 대해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감정은 귀엽고 사랑스런 가사로 표현해봤다"고 설명했다. 산하는 "'춥춥'은 손동작을 귀엽게 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산하는 이번 앨범 중 마지막 여섯 번째 곡 'Your day'(유어 데이)에 대해 "팝 댄스곡으로, 듣는 사람에게 '당신이 오늘 주인공'이란 메시지를 전한다"고 말했다.
문빈은 이번에 독특한 '조향사' 콘셉트를 위해 참고한 레퍼런스가 있는지 묻자 "영화 '향수'를 참고하기도 했다. 나도 무대를 하기 전에 의식을 치르는 것처럼 향수를 뿌리곤 하는데 그런 향들이 저희 노래를 들으실 때마다 생각나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빈&산하는 이번 앨범에서 작사, 작곡에 적극 참여하며 특히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강조했다. 산하는 "전 앨범과 다르다고 생각한 부분은 저희의 작사, 작곡 노래가 수록돼 있다는 점"이라며 앞으로 해보고 싶은 콘셉트로 "안 해본 콘셉트를 해보고 싶다. 좀 더 다크하고 성숙한 무대를 해보고 싶다"고 했다. 문빈은 "현재까지 문빈&산하 1, 2, 3집이 다크했다면 앞으로 샤이니 선배님들의 '데리러 가'처럼 청량한 콘셉트도 해보고 싶다"고 했다.
문빈은 "이번에 안무가 파워풀해서 잘못 보이면 너무 과해질 수가 있어서 그 부분에서 걱정을 했다. 그렇지만 열심히 준비한만큼 팬분들이 좋아해 주실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산하는 "이번 앨범 명이 '인센스'인만큼 문빈&산하만의 향을 사람들에게 각인시키고, 나중에 저희를 봤을 때 '문빈&산하만의 향이 이랬지'라고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 대한 아스트로 멤버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문빈은 "저희가 앨범 수록곡과 타이틀을 들려줬을 때 다들 잘 나왔다고 해줬고, 날이 추우니 건강 챙기라고 해줬다"고 전했다. 산하는 "멤버형들이 '좀 늘었다'고 말해줬다. 더 힘을 내서 한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문빈&산하는 아스트로 안에서와 또 달리 자신들이 독보적인 콘셉트와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 산하는 "2집까지 하면서 저희가 에너지가 커진 것 같고 케미도 잘 맞는 것 같다"고 호흡을 자랑했다.
문빈&산하 하면 '섹시' 키워드를 빼놓을 수 없는 법. 자신들만의 섹시 매력을 꾸준히 발산할 수 있는 비법을 묻자 문빈은 "사실 문빈&산하 앨범을 만들 때 기존의 아스트로 앨범과는 다르게 만들고 싶었는데 다행히 팬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저희가 유닛으로 보여드릴 수 있었다"며 웃었다. 향후 문빈&산하만의 '섹시 유니버스'도 기대해 볼 법하다.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섹시 콘셉트가 있는지도 묻자 문빈은 "1800년대나 1900녀대의 미국 서부의 섹시하고 성숙하고 세련된 모습도 보여주고 싶다"고 아이디어를 냈다.
문빈은 자신의 성장 원동력으로 "무조건 팬분들 '아로하'가 있기 때문이다. 저희를 봐주시는 자체로 힘이 된다. 당연히 곁에 있는 멤버들도 원동력이 된다"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산하는 "나도 빈 형이랑 같은 생각이다. 로하 분들을 보고 힘을 얻는다. 작사, 작곡도 그렇고 팬분들에게 깊은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산하는 또 "그동안 저희가 자연스런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려고 했다. 저희가 어릴 때 데뷔해서 자연스럽게 크는 과정을 팬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빈&산하가 2023년 새해에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무엇일까. 산하는 "새로운 걸 많이 도전해보는 한 해가 되고 싶다. 문빈&산하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문빈은 "새해부터 유닛으로 보여드린만큼 개인으로서도 그룹으로서도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광진구=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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