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향사’로 돌아온 문빈&산하 “향으로 기억되겠다”[MK현장]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psyon@mk.co.kr) 2023. 1. 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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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빈&산하. 사진|유용석 기자
아스트로 유닛 문빈&산하가 올 겨울을 그들의 ‘향’으로 채운다.

4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문빈&산하 세 번째 미니앨범 ‘인센스’(INCENS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인센스’에서 문빈&산하는 매혹적인 조향사로 변신했다. 금기된 원료를 사용해서라도 치명적인 ‘향(음악)’을 만들어 모두를 완벽히 행복하게 만들겠다는 두 사람의 의지가 업그레이드된 매력과 스타일로 펼쳐진다.

문빈은 “10개월 만에 앨범을 내게 돼 기쁘다.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 모처럼 내는 앨범인 만큼 팬들과 대중 모두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산하는 “굉장히 설레고 긴장도 된다. 팬분들이 좋아해주실까 살짝 걱정도 된다”면서도 “열심히 준비했기에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 대해 문빈은 “지난 미니 2집과 연결되는 콘셉트다. 전작이 모두의 안식처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면 이번에는 우리만의 음악으로 듣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매드니스’(Madness)는 강렬한 베이스 사운드에 EDM, 빅밴드 요소가 어우러진 팝 댄스곡이다. 문빈&산하의 치명적인 매력을 막을 수 없이 번지고 배는 향기에 빗대어 표현해 리스너들에게 행복감을 전할 예정이다.

산하는 “‘매드니스’는 강렬한 베이스 사운드의 팝 댄스곡이다. 문빈 산하의 매력을 향에 빗대어 듣는 이를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작사에 참여한 문빈은 “내가 쓴 부분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더 더 미치게’ 라는 파트다. 곡 제목과 잘 어울리지 않나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산하는 처음으로 랩에 도전했다. 산하는 “녹음하고 들었을 때 ‘잘 했나’ 하는 고민이 있었는데 문빈형이 잘 했다고 격려해줬다. 어려움은 있었지만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뮤직비디오와 무대에서 단연 눈에 띄는 부분은 조향사 콘셉트다. 문빈은 “콘셉트를 위해 참고한 레퍼런스는 따로 없다. 영화 ‘향수’도 참고했고, 개인적으로 무대 하기 전에 의식을 치르는 것처럼 향수를 뿌리곤 하는데 그 점에서 영감을 받아 그런 향들이 우리 음악 듣고 무대 보기 전에 생각났으면 해서 조향사 콘셉트를 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빈&산하. 사진|유용석 기자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문빈, 산하의 첫 솔로 자작곡 ‘이끌려’, ‘바람’을 비롯해 ‘퍼퓨머’(Perfumer), ‘춥춥’(Chup Chup), ‘유어 데이’(Your day) 등 다양한 장르의 여섯 곡이 수록된다.

문빈은 첫 곡 ‘퍼퓨머’에 대해선 “어둠 속 인도자가 되어주겠다는 각오를 담은 곡”이라 소개했으며, ‘춥춥’에 대해서는 “2집 ‘부’의 연장선이라 생각하면 좋을 곡이다.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감정을 귀엽게 표현해봤다”고 말했다.

자작곡 ‘이끌려’를 소개한 문빈은 “평소에 글을 적어놔서 이번에 작사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산하 역시 “처음 작사, 작곡한 노래다. 지금까지 받아왔던 팬분들의 사랑과 고마움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첫 자작곡 수록 소감을 전했다.

아스트로 멤버들의 반응도 전했다. 문빈은 “너무 잘 준비했다고, 안무도 잘 나왔다고 얘기해주더라. 날도 추우니 건강을 잘 챙기라는 응원을 해줬다”고 말했다. 산하는 “멤버 형들에게서 (실력이)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더 힘 내서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이들은 문빈&산하의 대표 이미지로 거론되고 있는 섹시 콘셉트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문빈은 “문빈&산하 앨범을 처음 만들 때 기존 아스트로 앨범과는 다르게 보여드리고 싶었고, 그런 모습을 좋아해주실까 걱정도 했는데 다행히 팬분들이 좋아해주셔서 지금까지 앨범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보여드릴 섹시 장르는, 약간 서부적인 느낌으로, 1800년대~1900년대 카우보이 느낌을 보여드리면 어떨까 생각한다. 그런 느낌으로도 충분히 성숙하고 섹시한 느낌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매 앨범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문빈&산하. 산하는 “이전 앨범과 다르다고 생각한 부분은 직접 작곡, 작사한 노래가 수록됐다는 점이 특히 신경쓴 부분”이라 말했다.

향후 도전하고 싶은 콘셉트에 대해서는 산하는 “지금까지 안 해봤던 콘셉트에 도전해보고 싶다. 좀 더 다크하거나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는 무대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문빈은 “현재까지 문빈&산하의 1~3집이 다크했던 만큼 샤이니 선배님의 ‘데리러 가’처럼 조금은 청량하고 트로피컬적인 요소를 사용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고 말했다.

유닛 활동을 통해 성장한 부분은 무엇일까. 산하는 “우리의 에너지가 맞물리는 느낌이 있었다면 여러 무대를 서며 에너지가 더 커진 것 같다. 더 잘 맞고 케미가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문빈은 “처음으로 유닛이 되어 무대에 올라갔을 땐, 기존보다 더 에너지를 냈어야 했기 때문에 조금은 오버해서 활동한 점도 없지 않다. 유닛뿐 아니라 그룹으로서 쌓아온 경험들이 무대를 좀 더 프로적으로, 편안하게 할 수 있게 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문빈&산하. 사진|유용석 기자
아스트로로서 데뷔 7주년을 앞둔 문빈&산하. 계속된 성장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문빈은 “아무래도 원동력은 팬들의 무조건적, 무한한 사랑이다. 우리는 우리의 음악 하고 무대를 즐길 뿐인데 그 모습을 보고 좋아해주시는 그 자체로 원동력이 되고 힘이 되지 않나 싶다. 또 곁에 있는 멤버들도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산하는 “아로하(팬덤명) 분들을 보며 힘을 얻는다. 이번에도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자작곡에 마음을 담아 봤다”고 말했다.

새해 목표도 전했다. 산하는 “목표로 생각한 게 많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또 문빈&산하로서의 다양한 모습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여러가지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이번 활동을 통해 문빈&산하만의 향을 각인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문빈은 “새해부터 유닛으로 보여드린 만큼 이번 활동으로 더 잘 보여드리고, 유닛으로서 그룹으로서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빈&산하는 시종 진솔한 답변으로 취재진의 질의에 응했지만 최근 이슈가 된 소속사 재계약 관련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진행자 박슬기는 “음반 외 질문은 받지 않는다”고 선 공지한 데 이어 관련 질문에 대해서도 “관련 내용은 소속사 공식입장을 통해 의견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문빈&산하는 이날 오후 6시 미니 3집 ‘인센스’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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