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위례 사업자, 정진상 지시로 성남FC에 5억원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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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지시로 위례신도시 민간 사업자의 성남FC 5억원 후원이 이뤄졌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의 성남FC 후원 지시는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검찰은 판단, 5억원 후원금이 푸른위례프로젝트의 위례신도시 사업선정에 따른 '제3자 뇌물'에 해당하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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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스1) 유재규 최대호 기자 =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지시로 위례신도시 민간 사업자의 성남FC 5억원 후원이 이뤄졌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유민종)는 2014년 당시, 푸른위례프로젝트가 성남FC에 전달한 5억원 후원금을 수사하기 위해 최근 유동규 전 경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소환했다.
푸른위례프로젝트는 유씨를 비롯해 대장동 사건과 관련있는 남욱 변호사 등이 참여하고 있는 특수목적법인(SPC)으로 2013년 성남시 위례신도시 사업을 추진했다.
검찰은 지난달 유씨를 소환해 푸른위례프로젝트가 성남FC에 광고비 명목 5억원을 전달한 배경에 대해 집중 캐물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유씨는 "당시 5억원의 후원금은 성남시 정책실장으로 근무했던 정씨의 지시로 이뤄졌다"며 당시 성남시가 위례 사업자 관계자들을 상대로 성남FC 후원금을 강요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지난달 남씨를 비롯해 위례 사업자들을 소환, 푸른위례프로젝트의 후원 과정에서 성남시가 깊숙이 관여했다는 관련 진술들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의 성남FC 후원 지시는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검찰은 판단, 5억원 후원금이 푸른위례프로젝트의 위례신도시 사업선정에 따른 '제3자 뇌물'에 해당하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한편 성남지청은 지난달 말께 이 대표 측에 검찰청에 출석할 수 있는 날짜를 오는 10~12일 사이 정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 관계자는 "출석에 대한 이 대표 측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성남FC 후원금 의혹 정점 인물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제3자 뇌물공여 혐의를 받고 있다.
2016~2018년 성남시장이자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두산그룹·네이버·차병원·농협·알파돔시티·현대백화점 등 6개 기업이 안고 있는 현안에 대한 청탁을 받고 이를 해결해 주는 대가로 성남FC에 160여억원의 광고 후원금을 내도록 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이 대표 소환 조사 후 기소 여부를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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