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들킬 자신 있었나…이기영, 동거녀 살해 후 청소도우미 수차례 불러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rightside@mk.co.kr) 2023. 1. 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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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부경찰서에서 동거녀와 택시 기사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이 검찰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기영이 동거녀를 살해한 후에도 매달 10차례 넘게 청소 용역을 집에 부른 것으로 조사됐다.

4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일산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이날 “이기영의 파주 집에서 머리카락 혈흔 등 5~6명의 것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기영 모친과 모친의 지인, 일주일 동안 같이 동거한 여자친구, 집 청소해 주는 아주머니 등의 DNA가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 결과 모친과 모친 지인은 이기영이 체포된 후 집을 방문했고, 동거녀는 이기영이 살해한 택시 기사의 시신을 발견한 여자친구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드러났다.

청소한 여성은 한 달에 12회 집에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당시 이기영의 범죄 행각을 눈치채지는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동거녀와 청소를 맡은 여성에게 연락을 취해 안전 여부를 확인한 상태다.

한편 일산동부경찰서는 이날 이기영에게 강도살인 및 살인, 사체유기, 사체은닉, 절도, 사기, 여신전문금융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으로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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