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택시기사, 손님 태운 상태서 의식잃고 사망..'심혈관 질환'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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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한복판에서 손님을 태우고 운행하던 70대 택시기사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사망했다.
정확한 부검 결과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유족 측에 따르면 택시기사는 그동안 심혈관계 질환을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져 이로 인한 급사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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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도로 한복판에서 손님을 태우고 운행하던 70대 택시기사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사망했다. 정확한 부검 결과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유족 측에 따르면 택시기사는 그동안 심혈관계 질환을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져 이로 인한 급사로 추정된다.
4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40분경 광산구 서봉동 국도변에서 70대 A씨가 몰던 택시가 도로 경계석과 출동한 뒤 멈춰 섰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약 2시간 뒤 사망했다. 승객 B씨(29·여)는 찰과상 등 가벼운 상처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A씨는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로 택시를 운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사고 직전에는 차로 이탈 등 이상 징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유족의 "A씨가 심혈관계 질환을 앓아왔다"라는 진술을 토대로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과 사고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한편 심혈관 질환은 기온이 갑작스럽게 떨어지는 겨울철에 특히 사망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기온이 10도씩 떨어지는 추운 환경에 노출되면 혈관이 급격히 수축되고, 혈액 농도가 짙어져 심장이 부담을 받아 응급 상황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2022 유럽심장학회 연례회의'에 따르면 기온이 10도 정도 떨어지는 때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은 19% 증가, 협심증·심근경색 등 '허혈성 심장 질환(ischemic heart disease)'으로 인해 사망할 위험은 22%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혈관 질환의 급사를 막기 위한 예방법으로는 하루 1분, 3회 간 격렬한 신체 활동을 하는 것이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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