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시치가 SON 공간 침범→득점 기회 감소'…英언론 분석

2023. 1. 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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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영국 언론이 토트넘의 윙백 페리시치가 손흥민이 활약할 공간을 방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3일(현지시간) 올 시즌 손흥민의 득점이 적은 이유를 분석해 소개했다. 지난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을 터트려 아시아 선수로는 사상 첫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5경기에서 3골을 기록 중이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의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전 해트트릭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프랑크푸르트전 멀티골은 모두 페리시치가 출전하지 않았던 상황에서 나왔다'며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 윙백 페리시치가 공간을 차지한다. 페리시치가 전방으로 올라서면 손흥민은 상대 수비가 밀집된 곳이나 후방으로 물러서게 된다'고 언급했다. 또한 '페리시치는 지난시즌 토트넘의 왼쪽 윙백으로 활약했던 레길론보다 상대 페널티에어리어에서의 볼터치가 2배나 많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지난 1일 열린 아스톤빌라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홈경기에서 0-2 완패를 당했다. 이에 대해 스카이스포츠는 '아스톤 빌라전에서 토트넘이 가장 큰 득점 기회를 맞이한 상황에서 페리시치가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했고 손흥민은 외곽에 머물고 있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한 기간 중 올 시즌에 페널티에어리어에서의 볼터치가 가장 적다'며 페리시치로 인해 손흥민의 활약이 줄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득점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격지표에서 고전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경기당 기회창출은 1.11회로 지난 2016-17시즌 이후 최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당 드리블 성공 횟수는 0.81회로 지난 2016-17시즌 이후 처음으로 경기당 1회 미만을 기록했다. 경기당 페널티에어리어에서의 볼터치 역시 3.48회로 프리미어리그 입성 이후 최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에 처음으로 기대득점보다 실제 득점 숫자가 적었다. 손흥민은 올 시즌 경기당 기대득점이 0.27골인 가운데 경기당 0.22골에 머물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던 지난시즌에는 경기당 기대득점이 0.47골이었지만 경기당 0.69골을 기록해 높은 골결정력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지난시즌 슈팅 86개 중 23개를 득점으로 연결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지난 10년간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던 선수 중 가장 적은 슈팅 숫자로 득점왕에 올랐다. 반면 올 시즌 손흥민의 득점기회는 대폭 감소한 가운데 결정력마저 하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토트넘은 5일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콘테 감독은 크리스탈 팰리스전을 앞두고 "손흥민에 대해 의심을 하기 시작한다면 우리가 정말 곤경에 처한 것이다. 손흥민에 대한 의심은 전혀 없다. 손흥민은 최상의 폼을 되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마르세유전 부상 이후 어려움을 겪었고 월드컵에서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손흥민이 부상을 당했다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손흥민은 팀과 동료들로부터 100% 신뢰를 받고 있다. 손흥민이 우리팀에게 중요한 선수라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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