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등급' 받았다던 신도림 육교, 사흘 전부터 조짐 보였다

김동현 2023. 1. 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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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도림역 인근 육교가 내려앉은 가운데 사고 발생 사흘 전부터 육교 붕괴 우려가 제기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3일 영등포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40분쯤 영등포구 도림동과 신도림역을 잇는 도림 보도육교가 내려앉아 현재 통행 제한 및 원인 조사가 진행 중이다.

도림 보도육교는 지난달 15일까지 진행된 정기 안전 점검에서 '이상 없음'을 뜻하는 A등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약 보름 만에 폭삭 주저앉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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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서울 신도림역 인근 육교가 내려앉은 가운데 사고 발생 사흘 전부터 육교 붕괴 우려가 제기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3일 영등포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40분쯤 영등포구 도림동과 신도림역을 잇는 도림 보도육교가 내려앉아 현재 통행 제한 및 원인 조사가 진행 중이다.

휘어져 내려앉은 신도림역 인근 도림 보도육교. [사진=KBS 보도화면 캡처]

도림 보도육교는 지난달 15일까지 진행된 정기 안전 점검에서 '이상 없음'을 뜻하는 A등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약 보름 만에 폭삭 주저앉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사흘 전인 지난달 31일에는 한 주민이 "도림 보도육교를 걸어오다 보니 이상하게 다리 가운데가 주저앉은 느낌이 들더라"며 "구조에 이상이 생긴 것 같아 안전신문고에 신고했다"는 글을 올렸다.

실제로 같은 날 행정안전부 안전신문고에는 '육교 외형에 변형이 생겨 안전 문제가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신도림역 인근 도림보도육교가 붕괴돼 영등포구청 관계자들이 현장을 살피고 있다. [사진=뉴시스]

해당 신고는 지난 2일 오후 영등포구청에 전달됐으나 사고 발생 이전까지 특별한 조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발생 이후 구청 측은 도림 보도육교 대신 신도림교로 우회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구청은 토목구조 관련 전문가 등 11명으로 사고조사위원회를 꾸려 정밀 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며 결과에 따라 보수 또는 철거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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