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양대 미술경매사 낙찰총액 전년 대비 61%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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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양대 미술품 경매사인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의 경매 낙찰액이 전년보다 절반 이상 줄어드는 등 미술 경매 시장의 위축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4일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에서 6차례 진행된 메이저 경매의 낙찰총액은 약 2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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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지난해 4분기 양대 미술품 경매사인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의 경매 낙찰액이 전년보다 절반 이상 줄어드는 등 미술 경매 시장의 위축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4일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에서 6차례 진행된 메이저 경매의 낙찰총액은 약 2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1% 줄었다.
판매 작품 수도 354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3.5% 감소했다.
경매 출품 취소 비율은 2021년 4분기 2.5%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4분기에는 5.2% 수준으로 늘었다. 최저 추정가가 10억원대인 출품작 중 64% 정도가 경매 시작 전에 취소됐고 낙찰작들은 하한가 선이나 그보다 낮은 가격대에서 낙찰됐다.
구사마 야요이나 이우환 등 이른바 '블루칩' 작가의 출품작 수도 전년 대비 58% 줄었다. 이우환 작품의 경우 출품작이 53% 줄었고 낙찰률도 57%로 전년 79%보다 낮아졌다.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는 "주요 작가의 몇몇 주요 작품을 제외하고는 유찰되거나 하한가선에서 낙찰되는 등 하락세로 접어든 시장의 전형적인 면모를 보였다"면서 "구매자 주도 시장으로 돌아섰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이자 분석"이라고 설명했다.
센터는 이어 "단기적으로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대신 그만큼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초현대미술 작가군에 대한 기대와 미련을 접어야 한다"면서 "호황기 동안 움직였던 작가와 작품들의 현재를 되돌아보면서 숨 고르기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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