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이 중국 문 열었다”...주식 투자자 기대하는 대표적인 게임주 [이종화의 세돌아이]
7개 국내 게임들 서비스권 얻어
넷마블·위메이드 수혜 특히 기대
게임 다양하고 中 사업 성과 절실
향후 미디어·엔터 수혜 확대 기대감
중국이 지난해 말 한국 게임 기업들에게 외자판호(중국 내 게임서비스 허가권)을 발급해 게임주들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이 국내 기업들에 외자판호를 발급한 시기는 지난달 29일입니다. 이 때 △제2의나라: 크로스월드 △샵타이탄 △A3: 스틸 얼라이브 △메이플스토리M △로스트아크 △에픽세븐 △그랑사가 등의 게임들이 중국에서의 게임 서비스권을 얻었습니다.
업계에선 이번 중국 외자판호 발급이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국내 게임사들이 많이 선보이고 있는 확률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도 허가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중국에선 확률형 게임에 대해 사행성이 있다고 판단해 허가를 매우 엄격하게 내줬습니다. 이번에 그랑사가, 제2의나라 등 확률형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는 게임들이 외자판호를 받았기 때문에 중국이 향후 문을 더 열 수 있다는 기대감도 들어오고 있습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은 이번에 3개 게임(자회사 개발 게임 포함)에 대해 외자판호를 받았고 향후에도 가장 기대주로 부각 받을 전망”이라며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장에 다작으로 기민하게 대응하던 강점을 최근 살리지 못했지만 향후 댜양한 라인업의 판호 신청 준비 등을 통해 정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이번 외자판호 발급에서) 위메이드는 중국 규제의 문을 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됐던 미르도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며 “특히 블록체인 사업을 완전히 놓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재무적 안정을 위해 중국 사업 성과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물론 국내 게임들의 중국 진출에 대한 우려도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은 언제 외자판호 발급을 일방적으로 중단할지 모르는 국가이고 예전만큼 중국 시장 진출이 곧 흥행을 담보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판호를 발급받았던 검은사막 모바일도 높은 완성도에도 중국에서 흥행에 실패했던 바 있습니다. 또 중국 게임사들의 개발 능력도 한국과 동일하거나 그 이상의 수준으로 성장한 상황입니다. 현재 업계에선 우리나라가 절대적인 게임 개발력 우위를 갖고 있는 분야는 MMORPG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게임 기업들의 외자판호 획득을 더 폭넓게 해석했습니다.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업종까지 연쇄적인 중국 한한령 해제 모멘텀이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업종, 또 방한 중국 단체관광 수혜 업종의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며 “판매 가능한 구작 지적재산권(IP)를 가장 많이 보유한 스튜디오드래곤의 큰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중국 단체관광 재개는 외인 카지노에 긍정적이며 GKL 탑픽을 유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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