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태계일주', 빠니보틀 휴대폰 번호 노출 사고…다시보기선 흐림 처리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에서 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의 휴대전화 번호가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4회에서 빠니보틀은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 배우 이시언과 함께 페루 여행 중 한 음식점에 방문했다.
기안84는 안경을 빌려준 빠니보틀에게 고마워하며 "한국 갔을 때 전화하면 무시하지 마라"고 했고, 빠니보틀은 "전화번호 좀"이라며 휴대전화 찾는 동작을 취했다.
이에 기안84는 "형은 네 번호 있다"고 해 빠니보틀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알고 보니 여행 전 조언을 구하려 빠니보틀을 만난 기안84가 먼저 연락처를 물어봤던 것. 급히 휴대전화를 확인한 빠니보틀이 "없다"며 웃어 보이자, 기안84는 "왜 없긴. 네가 저장을 안 한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문제는 기안84가 빠니보틀을 향해 "너 혹시 우리랑 이야기해보고 지운 건 아니냐"고 말하는 장면이었다. 이때 옆에 있던 이시언이 빠니보틀의 연락처를 받아 휴대전화에 저장하는 영상이 그대로 노출돼 전파를 탔다.
방송 이후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측은 4회 '퀵 VOD' 서비스 중지를 요청했다. 현재 해당 회차 다시보기의 문제 장면에 흐림 처리가 적용된 상태로, 빠니보틀 측 확인 결과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는 가방 하나 메고 무작정 남미로 떠난 기안84와 그를 위해 지구 반대편으로 달려온 이시언, 빠니보틀의 현지 밀착 여행기다.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5분에 방송한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MBC]-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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