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조치 無' 화성 공사장서 60대 승강기에 깔려 사망

3일 오전 능동 공사장 1층서 발생
승강기 설치업체 대표 A씨 숨져
전원 켜진 상태, 주의 알림판도 無

경기 화성시의 한 마트 신축 공사장에서 60대 작업자가 승강기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화성동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50분쯤 화성시 능동의 마트 신축 현장 1층에서 승강기 설치업체 대표인 A씨가 승강기 본체에 깔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가 병원으로 옮겼지만, A씨는 끝내 숨졌다.

그는 승강기에서 나는 소리와 관련해 점검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승강기 전원은 켜진 상태였고, 사용 중지를 알리는 표지판 설치 등 안전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상 5층 규모인 마트 건물은 외부 골조 공사 등을 마친 뒤 막바지 인테리어 작업 중이었다.

경찰은 A씨가 승강기 통로 안쪽에 들어가 있을 때 기계가 작동된 것으로 보고 시공업체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해당 공사 현장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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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창주 기자 pc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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