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출한 기업 절반 이상 이익 감소..."경기 위축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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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지난해 봉쇄조치와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중국 내 경기 위축 등으로 매출이 감소하는 등 경영환경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은 4일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 중국한국상회와 작년 9∼10월 중국 진출 기업 406곳을 대상으로 경영환경 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중국진출기업의 79.3%는 향후 대부분 중국의 대내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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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지난해 봉쇄조치와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중국 내 경기 위축 등으로 매출이 감소하는 등 경영환경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은 4일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 중국한국상회와 작년 9∼10월 중국 진출 기업 406곳을 대상으로 경영환경 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한 기업은 2년 전보다 18% 증가한 45.1%였다. 이익이 감소한 기업도 29.2%에서 51.9%로 늘었다. 매출 감소원인으로는 '현지의 수요 감소', '경쟁심화', '코로나19' 순이었다.
작년 하반기 가동률이 60% 이하였다는 기업이 51.0%로 절반이 넘었다. 가동률 80% 이상 기업은 13.8%에 그쳤다. 향후 2~3년 전망에 대해 현상유지 또는 확대로 응답한 기업은 73.9%인 반면, 5년 이후 전망에서는 66.5%로 오히려 낮았다.
중국진출기업의 79.3%는 향후 대부분 중국의 대내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정부의 규제정책, 생산비용 상승, 수요시장 변화, 불공정경쟁 순으로 우려했다.
철수 및 이전을 고려 중인 기업들은 중국 내 생산비용의 상승(38.3%)과 경쟁심화(22.3%), 미·중 분쟁(16.0%), 승계곤란(10.6%) 등을 이유로 꼽았다.
글로벌 대외환경 변화 중 민감한 사항으로는 코로나19, 미·중 갈등, 한반도이슈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글로벌 대외환경 변화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분야는 수요였다. 기업들은 대외환경 요소에 따라 적극 해결하려고 하거나 사업의 축소를 고려하기 보단 글로벌 대외환경에 대해 대부분 지속해서 예의주시(모니터링)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연구원은 "중국진출기업의 공급망은 한·중 간 독립된 구조적 특징을 보이고 있어 상대적으로 정부 간 협의채널 강화와 같은 정책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정부의 보이지 않는 규제 등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 정책협의 채널을 통한 위험관리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중기전망이 낙관적이 않은 반면, 신규 대중국 직접투자가 증가하는 구조조정기에 대중국직접투자에 대한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정석준기자 mp125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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