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과 대구 경찰 규탄" 마트노조, 기자회견 개최

김채은 2023. 1. 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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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노동자들이 대구시청 앞에서 의무 휴업일 변경과 노조원 연행 사건에 대해 반발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4일 오전 11시 대구 중구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 노동조합(마트노조)과 시민단체 회원 80여명이 모여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 변경 추진과 노조원 연행 사건에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과 대구 경찰에게 책임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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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후 카트 40여 대 몰고 2km 행진

4일 오전 11시 대구 중구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 노동조합(마트노조)과 시민단체 회원 80여명이 모여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 변경 추진과 노조원 연행 사건에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과 대구 경찰에게 책임을 물었다./대구=김채은 기자

[더팩트ㅣ대구=김채은 기자] 마트노동자들이 대구시청 앞에서 의무 휴업일 변경과 노조원 연행 사건에 대해 반발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4일 오전 11시 대구 중구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 노동조합(마트노조)과 시민단체 회원 80여명이 모여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 변경 추진과 노조원 연행 사건에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과 대구 경찰에게 책임을 물었다.

앞서 지난달 19일 대구시는 관계 기관 대표와 만나 대구 북구 산격청사에서 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변경하기 위한 업무 협약식을 열었고, 협약 체결에 항의하기 위해 청사를 찾았던 노조원 일부가 경찰에 연행되는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다.

마트노조 측은 경찰이 노조원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하면서 미란다원칙 등을 알리지 않았고, 이 과정에서 폭행이 있어 부상자들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또 대구시가 행사 장소를 긴급 변경해 조용히 해산하려던 조합원들을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막으며 감금했다고 덧붙였다.

마트노조는 대구북부경찰서 경찰 7명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불법체포·감금, 폭행 등 혐의로 대구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라 밝혔다. 또 홍 시장에 대해서도 법리검토를 마친 뒤 추후에 고소·고발할 예정이라 전했다. /대구=김채은 기자

마트노조는 대구북부경찰서 경찰 7명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불법체포·감금, 폭행 등 혐의로 대구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라 밝혔다. 또 홍 시장에 대해서도 법리검토를 마친 뒤 추후에 고소·고발할 예정이라 전했다.

정민정 마트노조 위원장은 "대기업 유통 재벌의 이익을 위해 업무협약 당사자인 노조와는 합의도 아닌 협의마저 거부하며 우리의 삶을 파탄으로 내몰고 있다"며 "적절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청사를 방문한 노동자를 불법적으로 폭력적으로 연행한 그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노조원들은 쇼핑카트 40여 대와 대형 손 깃발을 들고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서문시장까지 약 2km 구간을 행진했다.

한편 이날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대구시 참관단 일행과 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장 갔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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