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우크라, 내달 3일 키이우서 정상회담…"러에 보내는 명확한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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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과 우크라이나 간 정상회담이 오는 2월 3일 벨기에 브뤼셀이 아닌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열릴 예정이다.
3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전날 성명을 통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EU 지도부가 내달 3일 키이우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재정 및 군사 지원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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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과 우크라이나 간 정상회담이 오는 2월 3일 벨기에 브뤼셀이 아닌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열릴 예정이다.
3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전날 성명을 통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EU 지도부가 내달 3일 키이우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재정 및 군사 지원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올해 첫 전화 통화에서 관련 세부 사항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EU 측은 우크라이나와 정상회담 개최를 올해 2월로 계획하고 있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을 브뤼셀로 초청한다고 했다. 이 때문에 EU·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이 EU 본부가 있는 브뤼셀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과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이 새해 통화에서 회담 장소를 브뤼셀이 아닌 키이우로 확정한 것으로 보인다.
EU 측에 따르면 이번 정상회담은 EU 회원국의 지도자가 아닌 폰데어라이엔 위원장과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참석한다. EU 지도부의 키이우 방문은 이미 여러 차례 이뤄졌다. 특히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지난해 4월과 9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두 차례나 키이우를 찾았다. 미셸 상임의장과 로베르타 메솔라 유럽의회 의장은 모두 지난해 4월 키이우를 방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EU 지도부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EU의 추가 지원과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문제, 러시아와의 평화협정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젤렌스키 대통령과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올해 첫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적절한 무기 공급과 180억 유로(약 24조2170억원) 규모의 재정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 후 트위터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재정적 지원을 계속할 것이다. 곧 180억 유로 규모의 지원 패키지를 월 단위로 지급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곧 다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적었다. EU는 지난달 다국적기업 법인세율 최소 15% 등이 포함된 이른바 '메가딜'을 통한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3일 우크라이나 TV 방송 연설에서 "키이우에서의 우크라이나-EU 정상회담 개최는 러시아에 명확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며 "유럽은 (전쟁이 끝날 때까지) 우크라이나와 함께할 것임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EU는 지난해 6월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요청을 받아들여 가입 후보국 지위를 부여했다. EU 회원국 정식 가입을 위해선 가입신청, 공식 가입 후보국 지위 획득, 정식 가입 협상 진행, 승인 등의 여러 단계를 거치고, EU 27개 회원국의 전체 동의가 필요하다. 협상 이후에도 모든 EU 회원국 정부와 EU 집행위원회, 유럽의회의 지지와 각 회원국 의회 비준이 필요해 정식 가입까지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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