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딸과 영통 하면 힐링… 사춘기 아들은 얼굴 본 지 오래. 손태영씨가 고군분투”

배우 권상우.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권상우가 외국에 나가 있는 가족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권상우는 4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 주연 영화 ‘스위치’를 연출한 마대윤 감독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권상우는 이 자리에서 “크리스마스 당일 작품 촬영을 했고, 이브 때 하루 혼자 잘 쉬었다”며 “오히려 혼자 잘 지낸다”고 했다.

이어 “촬영 있을 땐 외로움을 못 느낀다”며 “촬영 없을 때 집에 있으면 적적할 때가 있는데, 반신욕을 한다”고 하루에 세번 한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반신욕 하는 제 모습을 제가 보면 안쓰러울 때가 있다. 욕조가 작아서”라며 “영화 개봉하고 바꾸려고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권상우는 또 “딸이랑 영상통화 하면 힐링이 된다”고 ‘딸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아들은 지금 사춘기라 얼굴 본 지 오래됐다”며 “손태영씨가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우 손태영(왼쪽)과 딸 권리호. 손태영 인스타그램 캡처

 
앞서 권상우는 2008년 배우 손태영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룩희, 딸 리호를 두고 있다.

현재 손태영은 자녀들과 미국 뉴욕에 거주 중이다.

권상우는 스위치 홍보 일정을 마친 뒤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떠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상우는 이 자리에서 아버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제가 태어난지 6개월 만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며 “그래서 같이 찍은 사진이 하나도 없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스위치는) 웃기기만 한 영화가 아니다”라며 “정확한 추억은 없으나 아버지를 생각할 수 있는, 가슴 떨리는 영화였던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스위치는 캐스팅 ‘0순위’인 ‘1000만 배우’이자 자타공인 스캔들 메이커,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던 톱스타 박강(권상우 분)이 크리스마스에 인생이 180도 뒤바뀌는 순간을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