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괴 같은 김남길, 사람 같기도…관전 포인트 셋(아일랜드)
배우 김남길이 ‘반인반요’(半人半妖)로 완벽 변신했다.
김남길 소속사 길스토이엔티는 지난달 30일 첫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아일랜드’ 1·2화에서 제주를 습격한 악 정염귀에 대적하기 위해 수천년의 세월을 홀로 견뎌 온 반 역을 맡아 연기 내공을 입증했다고 4일 밝혔다.
이와 함께 소속사는 ‘아일랜드’ 속 등장하는 긴남길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 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아일랜드’는 OTT 순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집계 결과 이틀 만에 아마존프라임 톱 TV쇼 부문 22개국 10위에 올랐다. 마니아 장르인 히어로물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콘텐츠 취초로 톱10에 진입해 ‘김남길이 곧 장르’임을 여실히 입증했다고 소속사는 설명했다.
■반인반요로 완벽 변신한 김남길, 눈빛으로 서사 담았다
김남길은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액션 열연으로 초반부터 극의 긴장감을 끌어 올렸다. 수천년의 세월동안 제주를 지켜왔던 반은 주 무기인 금강저로 정염귀를 단번에 제압하며 눈길을 끌었다. 반은 미호(이다희)가 정염귀로부터 공격을 받을 때마다 마치 그림자처럼 소리없이 등장해 서스펜스를 선사했다.
김남길은 사람의 마음을 비우고 살아야 했던 복잡한 내면을 세밀한 감정선으로 완성했다. 반은 공포에 질린 미호를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바라보는가 하면, 그의 등장에 반색하는 금백주(고두심)를 향해 무심한 듯 담담한 말투로 “정염귀가 그 여자를 노렸다”라며 반의 서사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김남길이 곧 장르’ 수천 세월 관통한 마성 캐릭터
김남길은 기나긴 세월 동안 홀로 정염귀와 맞서야 했던 반의 비극적 운명을 연기로 풀어냈다. 다크 히어로 다운 면모를 동시에 드러내며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반은 정염귀로부터 공격받는 미호를 구해내는가 하면, 정염귀에 대해 궁금해하는 미호를 향해 “인간의 모습으로 널 현혹하고 죽이려 것”이라며 “네 운명을 탓해 거역할 수 있으면 해보라”라고 말했다. 요괴석으로 변한 정염귀를 향해 “다음생이 있다면 부디 보통사람으로 살다 가거라”라는 독맥으로 먹먹함을 안겼다.
■다크 포스부터 ‘츤데레’ 매력까지 ‘반데리’ 탄생
김남길은 다크 포스를 발산하다가도 츤데레 매력으로 반전미를 뽐냈다. 반은 자신의 경호원이 돼 달라는 미호의 제안에 “미친 거냐. 네가 그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느냐”라고 거절하기도 했다. 공포에 떠는 그의 애원에 못 이긴 척 곁을 지켜주는 ‘츤데레’ 모습도 보였다.
‘아일랜드’ 2화 말미 미호의 가슴에 새겨진 표식을 발견하고 과거 자신을 유일하게 사람으로 대해준 원정이 환생했음을 알게 됐다. 반은 슬픈 눈빛을 드리우며 “당신이 날 잊은 걸 원망해야 할까. 고마워해야 할까”라고 독백했다. 이내 정염귀로 분한 반이 원정을 해치는 모습이 등장해 앞으로 펼쳐질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소속사는 “이처럼 김남길은 특유의 밀도 짙은 눈빛으로 미호의 등장과 함께 급격히 불안전한 반인반요 심리 상태를 세세하게 녹여내며 광폭의 연기 스펙트럼을 펼쳐냈다”고 설명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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