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공무원연금, 11월까지 자산 1.6조원 감소…수익률 -3.6%

김대연 2023. 1. 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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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말 기준 8조원을 굴리던 공무원연금의 지난해 11월까지 금융자산이 6조4898억원으로 집계됐다.

4일 공무원연금에 따르면 지난해 연초 이후 지난 11월까지 공무원연금의 총 금융자산은 6조4898억원으로 나타났다.

공무원연금의 전체 운용 수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4.5%를 기록한 이후 △7월 -2.5% △8월 -2.8% △9월 -4.9%로 잠깐 회복하는 듯했으나 떨어졌고, 이후 △10월 -4% △11월 -3.6% 등 다시 조금씩 개선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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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달보다 0.4%p 상승…대체투자만 플러스
금융자산 감소하며 올해 첫 6조원대로 진입
수익률 오르락내리락하며 10월부터 회복세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지난 2020년 말 기준 8조원을 굴리던 공무원연금의 지난해 11월까지 금융자산이 6조489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로 국내외 시장 환경이 급격하게 변하면서 자산 손실을 피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공무원연금공단 전경. (사진=공무원연금)
4일 공무원연금에 따르면 지난해 연초 이후 지난 11월까지 공무원연금의 총 금융자산은 6조4898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보다는 7379억원 감소한 것으로 지난 2020년 공무원연금의 운용자산(AUM) 규모 8조1055억원에서 1조6157억원 줄어든 규모다. 자산별 투자규모는 △채권 2조2243억원(34.27%) △대체투자 2조1375억원(32.94%) △주식 1조6280억원(25.09%) △단기자금 5000억원(0.77%) 등으로 순이다.

공무원연금이 작년 들어 금융자산 6조원대를 기록한 것은 11월이 처음이다. 지난해 1월 8조6835억원을 시작으로 2월(9조5349억원)에 고점을 찍었다가 상반기에 7조6018억원으로 마감했다. 이후 △7월 8조7573억원 △8월 9조3571억원 △9월 7조8245억원 △10월 7조2277억원 등 오르락내리락하다가 결국 11월에 6조원대를 진입했다.

지난해 11월까지 공무원연금의 누적 기간평잔수익률은 마이너스(-) 3.6%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인 10월 말 수익률 -4%보다 0.4%포인트(p) 개선된 수치다. 공무원연금의 전체 운용 수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4.5%를 기록한 이후 △7월 -2.5% △8월 -2.8% △9월 -4.9%로 잠깐 회복하는 듯했으나 떨어졌고, 이후 △10월 -4% △11월 -3.6% 등 다시 조금씩 개선되는 모양새다.

자산별로 살펴보면 △대체투자 7.8% △단기자금(지불준비금) 2.3% △채권 -7.8% △주식 -13.5% 등 순이다. 이중 채권은 직접·위탁·해외 운용 각각 1.9%p·1.1%p·1.9%p 오르며 전월 대비 총 1.8%p 올랐고, 주식은 해외 운용 주식이 2.4%p 떨어진 반면, 직접과 위탁 운용에서 각 4.1%p와 3.2%p 올라 총 1%p 회복했다.

대체투자는 전월보다 2% 하락했지만, 전체 자산 중 단기자금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유지 중이다. 다만, 대체투자는 연말에 한 번 공정가치 평가를 하고 있어 연중 수익률에는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았다.

한편, 공무원연금뿐 아니라 국민연금과 사학연금 등 국내 3대 연기금 모두 지난해 마이너스 수익률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지난해 10월까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전체 수익률은 -5.29%로 잠정 집계됐고, 손실액은 51조원으로 나타났다. 사학연금의 지난해 11월까지 누적 손실액(평잔 기준)도 1조1345억원으로 하반기부터 1조원대 손실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누적 시간가중수익률 -4.66%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해 내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연기금 모두 자본시장을 둘러싼 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부진한 성적을 피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공무원연금의 지난해 월별 기간평잔 수익률. (자료=공무원연금)

김대연 (bigkit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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