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청 '백석동' 이전 추진…덕양구 이전 계획은 철회

CBS노컷뉴스 이준석 기자 2023. 1. 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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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가 새로운 청사를 짓는 계획을 백지화하고 일산동구 백석동 요진 업무빌딩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4일 시청 문예회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1월 약 2만평의 요진 업무빌딩의 기부채납이 확정돼 신청사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선택지가 생겼다"며 "신청사는 요진 업무빌딩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동환 시장이 요진 빌딩으로의 이전 계획을 발표하면서 신청사 건립은 백지화 수순을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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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고양시장, 신년 기자회견열고 신청사 계획 발표
요진빌딩으로 이전 확정…덕양구 이전 계획은 철회
이동환 고양시장. 고양시 제공


경기 고양시가 새로운 청사를 짓는 계획을 백지화하고 일산동구 백석동 요진 업무빌딩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4일 시청 문예회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1월 약 2만평의 요진 업무빌딩의 기부채납이 확정돼 신청사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선택지가 생겼다"며 "신청사는 요진 업무빌딩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고양시가 더 멀리, 더 높이 도약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일들에 대한 정리도 필요했다"면서 "이번 청사 이전 결정은 오직 시민을 위한 정책 결정이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고양시는 전임인 이재준 시장 시절 덕양구 주교동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건물 5개동을 지어 신청사로 활용할 예정이었다. 착공 예정은 올해 5월이었으며, 2025년 10월 준공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동환 시장이 요진 빌딩으로의 이전 계획을 발표하면서 신청사 건립은 백지화 수순을 밟게 됐다.

이동환 시장이 요진빌딩으로의 이전을 결정한 배경에는 기부채납을 둘러싼 법적 분쟁 종료로 시가 요진 빌딩을 이용할 수 있게 된 데다 2900억 원에 이르는 사업비 절감과 업무 효율성 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년 기자간담회. 고양시 제공


이와 함께 이동환 시장은 자유경제구역 조성 계획과 함께 준예산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우선 자유경제구역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꿈꾸는 고양의 미래 모습은 '지속가능한 글로벌 자족도시'"라며 "이를 실현하는 유일한 길이 경제자유구역"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양의 미래를 바꾸는 힘! 경제자유구역'을 2030 고양특례시의 비전으로 내세우며 "과밀억제구역 등 수도권 3중 규제를 혁파하고, K-스마트 모빌리티와 바이오, 컬처, 마이스, 반도체 5대 목표를 선정해 미래 혁신기술도시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동환 시장은 끝으로 "올해 예산안이 시의회에서 심의조차 되지 못한 채, 새해를 시작하게 되었지만, 전보다 더 절실한 마음으로 고양시 미래 비전을 더욱 탄탄하게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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