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지난해 발표한 AI 논문만 100건… “클라우드로 역량 결집”

박수현 기자 2023. 1. 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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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자사 인공지능(AI) 기술 조직 클로바·파파고가 지난해 글로벌 최상위 AI 학회에 정규 논문 100건을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랩 소장은 "글로벌 학계에서 인정받은 네이버 기술 조직의 AI 연구 경쟁력은 통합된 조직에서 시너지를 발휘해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며 "실세계 문제를 해결하는 데 강점이 있는 네이버의 AI 기술 포트폴리오가 클라우드를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전세계 사용자들에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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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 로고.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가 자사 인공지능(AI) 기술 조직 클로바·파파고가 지난해 글로벌 최상위 AI 학회에 정규 논문 100건을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69건) 대비 크게 늘어난 수치로, 네이버는 “글로벌 최상위 산업계 연구 조직들과도 경쟁할 수 있는 학술 성과다”라고 자평했다. 네이버 측은 “특히 지난해 발표한 논문들은 구글 스칼라(Google Scholar) 기준 8000회 이상 피인용 수를 기록하며 AI 학계 전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클로바와 파파고의 AI 경쟁력을 올해 새롭게 출범하는 네이버클라우드 중심 기술 조직에서 긴밀한 협업을 통해 발전시킬 계획이다. 네이버는 앞서 클로바와 파파고, 웍스모바일, 웨일 등 각 조직의 기술 역량을 네이버클라우드로 결집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네이버클라우드를 ‘가교’로 활용해 글로벌 파트너에게 보다 폭넓은 기술과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실세계(real world) 서비스에 적용할 가능성이 큰 연구가 세계 최고 권위 학회에 채택됐다는 점을 내세울 방침이다.

초거대 언어모델을 효율적으로 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한 방법 연구가 한 예다. 이 연구에 관한 논문은 지난해 자연어처리 분야 최고 권위 학회 ‘EMNLP 2022′에 채택됐다. 네이버는 해당 논문에서 초거대 AI의 서비스 적용 시 모델의 생성∙이해 품질 감소를 최소화하며, 사용하는 메모리를 줄이고 속도를 높이는 양자화 기반의 추가학습 기법을 제안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AI와의 장기간 대화에서 이전에 나눴던 대화 정보를 AI가 기억하고 관리하는 기술에 대한 연구 논문도 EMNLP 2022에서 발표했다. 이 기술은 현재 독거 노인을 위한 네이버의 AI 안부 전화 서비스인 ‘클로바 케어콜’에 적용돼 있다. 또 글로벌 음성신호처리 학회 ‘인터스피치(Interspeech) 2022′에서는 음성합성에 감정을 쉽게 적용하는 방법 연구, 화자인식 성능 향상 방법 연구 등 음성 AI 서비스 경쟁력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들을 발표했다.

네이버 측은 “이 밖에도 지난해 기계학습, 컴퓨터비전을 비롯한 다양한 AI 기술 분야에 걸쳐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며 “기계학습 분야 최고 권위 학회인 ‘ICLR 2022′에서는 국내 기업 최초로 두 자릿수 논문을 발표했고(13건), 컴퓨터비전 분야 글로벌 양대 학회 ‘CVPR 2022′(14건)와 ‘ECCV 2022′(13건)에서도 한국 기업 중 최초로 두 자릿수 정규 논문을 발표했다”고 강조했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랩 소장은 “글로벌 학계에서 인정받은 네이버 기술 조직의 AI 연구 경쟁력은 통합된 조직에서 시너지를 발휘해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며 “실세계 문제를 해결하는 데 강점이 있는 네이버의 AI 기술 포트폴리오가 클라우드를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전세계 사용자들에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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