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산하 공공기관장 7자리 없앴다

김정모 2023. 1. 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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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는 현재 25개인 산하 공공기관을 18개로 통폐합해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지난해 7월 4일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기관 개혁을 충남에서부터 시작겠다"고 밝힌지 정확히 6개월만이다.

충남도는 산하 공공기관의 대표나 임원 임기를 도지사 임기와 일치시키는 조례를 제정해 산하 기관장의 진퇴를 임명권자인 도지사와 함께 맞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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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산하 공공기관 25개서 18개로 통폐합
김 지사, 개혁 의지 발표 6개월만에 구조조정 현실화
거품 걷고 양질의 서비스 제공, 직원 임금 등 처우는 상향평준화

충남도는 현재 25개인 산하 공공기관을 18개로 통폐합해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지난해 7월 4일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기관 개혁을 충남에서부터 시작겠다”고 밝힌지 정확히 6개월만이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지난해 8월 9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공공기관 개혁의지를 밝혔다. 김정모 기자
이창규 충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청남도 공공기관 경영 효율화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그동한 방만하게 운영해 온 조직과 인력에 낀 거품을 걷어내는 대신 직원들의 처우는 향상해 공공서비스를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통폐합의 골자는 경제·산업과 정책 연구, 교육 지원, 문화·예술·관광, 사회정책 및 서비스 분야 12개 기관을 5개로 묶어 총 25개 기관을 18개로 묶어 7명의 기관장을 줄이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경제진흥원과 일자리진흥원을 일자리경제진흥원으로 통합하고 충남연구원 5개 부설센터를 이곳으로 이관한다. 문화·예술·관광 분야 기관인 문화재단, 관광재단, 백제문화제재단 등 3곳은 문화관광재단 1곳으로 통합한다.

평생교육 지원 기능을 수행 중인 평생교육진흥원과 장학·학사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인재육성재단은 평생교육인재육성진흥원으로 묶는다. 사회서비스원, 청소년진흥원, 여성가족연구원 등 사회정책·서비스 분야 3개 기관은 여성가족청소년사회서비스원으로 통합한다. 충남연구원과 과학기술진흥원은 충남연구원으로 통합해 충남 정책 싱크탱크 전문기관 역할을 맡도록 한다.

충남도는 또 존치를 결정한 충남개발공사, 테크노파크, 신용보증재단, 정보문화산업진흥원,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역사문화연구원, 교통연수원, 충남체육회와 장애인체육회, 4개 의료원에 대해서도 경영 효율화 점검을 거쳐 구조조정 등 맞춤형 운영 방안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창규 충남도 기획조정실장이 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하 공공기관 경영효율화 계획을 발표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공공기관을 줄이는 대신 직원들의 복리 후생은 상향하기로 했다. 채용·승진·평정은 기본적으로 통합 흡수기관의 체계를 기본으로 하되 일반 원칙에 따른 표준안을 마련한다. 직군과 직급은 통합해 운영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임금은 수준이 가장 높은 기관을 기준으로 설계해 직원들의 처우를 낮추지 않는다.

충남도는 산하 공공기관의 대표나 임원 임기를 도지사 임기와 일치시키는 조례를 제정해 산하 기관장의 진퇴를 임명권자인 도지사와 함께 맞출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는 취임 직후인 지난해 7월 4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가진 민선 8기 첫 실국원장회의에서 ”공공기관 개혁과 구조조정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나흘뒤인 8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1차 민선8기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서는 “정부 주도의 속도감 있는 (공공기관)구조조정 추진에 발맞춰 충남에서 앞장서 산하 공공기관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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