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41%→76%…엔데믹 길목서 중국發 코로나 리스크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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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주일간 해외 유입 코로나19 확진자 중 절반 가까이가 중국발 입국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수그러드는 추세인 가운데, 중국발 확진자 증가가 엔데믹으로 가는 길목의 마지막 고비가 될 전망이다.
지난 주(12.25~12.31) 해외 유입 확진자 460명 중 중국발 입국자 수는 142명으로 33.8%였는데 며칠 사이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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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주일간 해외 유입 코로나19 확진자 중 절반 가까이가 중국발 입국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수그러드는 추세인 가운데, 중국발 확진자 증가가 엔데믹으로 가는 길목의 마지막 고비가 될 전망이다.
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간 해외유입 확진자 587명 중 41.9%인 246명이 중국에서 입국했다. 지난 주(12.25~12.31) 해외 유입 확진자 460명 중 중국발 입국자 수는 142명으로 33.8%였는데 며칠 사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이달 2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전수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시작되면서 그 수치가 처음 반영된 4일 통계에서는 해외 유입 확진자 172명 중 중국발 확진자가 131명으로 76%를 차지했다.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확진자 수가 증감을 반복하면서 정체되는 양상”이라면서도 “중국 내 코로나 유행이 국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긴장감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이달 2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전후 코로나19 검사와 확진자 격리를 의무화한 데 이어 7일부터는 홍콩·마카오발 입국자들에 대해서도 입국 전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의무화한다. 입국 후 PCR검사는 일단 면제한다.
2일 중국 확진자 관리시스템 가동 후 일부 확진자가 격리시설을 무단 이탈하거나, 질병청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 오류로 일선 보건소에서 중국발 입국자 코로나19 검사 업무가 차질을 빚는 등 크고 작은 소동이 일어났다.
임숙영 중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운영 첫날 발견된 미비점은 신속하게 보완해서 방역조치에 협조하는 출입국객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증가세는 정체로 돌아섰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2월 4주(12.25~12.31) 주간 신규 확진자는 45만8744명으로 전주 대비 2.6% 감소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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