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에너지 투자운용사 CIP, 대만 해상풍력 500㎿ 규모 수주

기사내용 요약
펭미아오(Fengmiao) 프로젝트 2025년 착공
미국 1GW 규모 해상풍력 사업도 연초 수주

[울산=뉴시스] 조현철 기자 = 세계 최대 그린에너지 투자운용사 CIP(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는 대만 해상풍력 3단계 개발 사업자 선정 입찰에서 500㎿ 규모 펭미아오(Fengmiao)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펭미아오(Fengmiao) 프로젝트는 CIP가 대만에서 세 번째로 착수한 해상풍력 사업으로서 대만 서부 타이중 시 연안 35㎞에 위치한다. 2025년 착공, 2027년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CIP는 2017년 대만에 진출한 이래 해상풍력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18년 4월 창팡(Changfang)·시다오(Xidao) 해상풍력 단지(595㎿), 중닝(Zhong Neng) 해상풍력 단지(298㎿)를 포함한 약 900㎿ 규모의 설비 용량을 확보했다. 두 해상풍력 단지 모두 건설 단계에 있다.

지난해 12월 창팡·시다오 사업 풍력 발전기 가동을 시작했다.

유태승 CIP 코리아 공동 대표는 "이번 대만 해상풍력 3단계 개발 사업 입찰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이는 CIP의 해상풍력 사업에 대한 높은 역량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한국에서도 해상풍력 사업이 적시 구현될 수 있도록 지역 정부 및 공급망과 협력해 한국의 탄소중립 경제 전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CIP는 미국 캘리포니아 연안의 해상풍력 개발권을 위해 열린 입찰에서 1GW 규모 해상풍력 사업을 이달 초 수주했다.

CIP는 지역사회와 파트너십을 통한 지식을 이전하고 해상풍력발전 단지 개발·시공에 필요한 조달을 현지화, 상생하기 위해 지난해 2월 울산지역 사무소를 개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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