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공조' 한수연, 알코올 중독 아내役으로 강렬 포문

백지연 기자 2023. 1. 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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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수연이 '두뇌공조'의 포문을 강렬하게 열었다.

한수연은 지난 2, 3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두뇌공조'(극본 박경선·연출 이진서) 1, 2회에서 천재 기타리스트 김재원(장호일)의 아내 정인영 역으로 특별 출연해 독보적인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특별 출연으로도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 한수연은 '두뇌공조'를 통해 또 한 번 연기파 여배우로서의 면모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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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공조 / 사진=KBS2 두뇌공조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배우 한수연이 '두뇌공조'의 포문을 강렬하게 열었다.

한수연은 지난 2, 3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두뇌공조'(극본 박경선·연출 이진서) 1, 2회에서 천재 기타리스트 김재원(장호일)의 아내 정인영 역으로 특별 출연해 독보적인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한수연이 출연한 '두뇌공조'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뇌신경과학자 신하루(정용화)와 호구 형사 금명세(차태현)가 희귀 뇌질환에 얽힌 범죄사건을 해결하는 뇌과학 코믹 수사극. 이번 에피소드는 정인영(한수연)의 남편인 김재원이 콘서트 도중 돌연 사망하는 사건을 명세가 맡게 되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날 정인영의 남편 김재원은 밴드 공연 중 갑자기 쓰러졌고 그 모습을 위태롭게 지켜보던 정인영은 "내가 죽였다. 내가 살인자다"라며 절규했다. 단숨에 사건의 주요 용의자가 된 정인영은 경찰 조사실에서 “파킨슨병 수술 후유증으로 기타를 치기 어려워했고, 이에 괴로운 나머지 고주파 팔찌를 이용해 자신을 죽여달라고 부탁했다”라고 진술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주치의 역시 인영을 범인으로 몰아가며 사건이 인영의 단독 범행으로 단정 지어질 무렵 사건 영상을 본 신하루의 눈썰미로 인영의 허위 자백이 밝혀져 반전을 맞았다. 인영은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베르니케 코르사코프 증후군'(뇌 손상으로 유발되는 기억 장애)이었고 진범은 복제폰을 이용해 살해한 재원의 매니저인 것으로 밝혀지며 사건은 통쾌하게 마무리됐다.

이번 에피소드에서 한수연은 기억 장애를 가진 정인영 캐릭터를 디테일하게 그려내며 본격 수사 극의 시동을 제대로 걸었다. 특히 ‘떨리는 손’, ‘짧게 숨 쉬는 과호흡 증상’ 등 코르사코프 증후군 환자의 특징을 섬세하게 구현해낸 한수연의 노련한 연기 내공은 극의 기폭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이다.

여기에 남편을 죽인 진범이 남편의 매니저임이 밝혀지고, 모든 걸 알게 된 인영이 자신에게 누명을 씌운 매니저를 쳐다보던 눈빛은 말로 표현하지 않았지만 그동안 느껴왔던 원망과 분노, 슬픔 등이 모두 담겨있어 시청자들에게 강한 여운을 남겼다.

이처럼 특별 출연으로도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 한수연은 ‘두뇌공조’를 통해 또 한 번 연기파 여배우로서의 면모를 입증했다. 때문에 앞으로 연기자 한수연이 보여줄 연기 행보에도 더욱 관심이 쏠린다.

한편, 배우 한수연은 올 상반기 새로운 작품으로 시청자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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