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 진주시 1호 기부자 '30대 직장인'

핵심요약

진주서 태어나 25년 살다가 경기도 수원시 정착한 강진영 씨
"진주에서 행복했던 기억이 기부 동참의 동기"

경남 진주시는 올해부터 시작된 '고향사랑기부제'와 관련해 기부자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진주시 1호 기부자는 30대 초반의 직장인 강진영 씨라고 4일 밝혔다.

강 씨는 진주에서 태어나 25년간 진주에서 살다가 취업과 함께 경기도 수원시에 정착했다. 강 씨는 직장 업무의 특성상 신문스크랩 작업을 하던 중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고향 진주의 발전에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설렘으로 기부에 참여했다.

강 씨는 "진주에서 생활했던 추억만으로도 충분히 기부할 마음이 생겼다. 진주시에 대한 첫 번째 기부자가 되어서 기쁘다"며 "한부모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사회의 도움을 받아서 좀 더 여유롭고 건강하게 자라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 씨는 '모바일 진주사랑상품권'을 답례품으로 선택할 예정이다.

진주시는 기부제와 관련해 최고 한도액 500만 원 기부로 모금액이 늘어난 도내 다른 시군과 달리 시를 응원하는 소액 기부자들이 가장 많아 눈길을 끈다고 설명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본인의 주소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지자체로부터 지역 농·특산물을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인터넷에서 '고향사랑e음' 시스템을 이용하거나 농협은행 전 지점을 방문하면 누구든지 기부가 가능하다.

진주시 관계자는 "기부자가 선택한 답례품을 본인이 받지 않고 대상자와 주소를 달리해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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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송봉준 기자 bjso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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