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환경지킴이 "동복펌프장 오수 해안 방류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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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동복펌프장에서 오수를 해안으로 방류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근 2년간 제주 구좌읍에서 바다환경지킴이로 활동해 온 송일만 작가는 4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복 하수펌프장 주변에서 발견되는 오수와 관련해 제주도에 철저한 조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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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송일만 작가, 4일 오전 기자회견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 동복펌프장에서 오수를 해안으로 방류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근 2년간 제주 구좌읍에서 바다환경지킴이로 활동해 온 송일만 작가는 4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복 하수펌프장 주변에서 발견되는 오수와 관련해 제주도에 철저한 조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송씨는 "바다환경지킴이 활동을 하면서 일 년에 30~40회 정도 동복펌프장 주변 해안가에서 하수찌꺼기로 추정되는 것들을 봤다"며 "일년 내내 해안가 갯바위가 하얀 성분으로 덮여져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김녕해수욕장 주변에 스티로폼 형태의 식물성 기름이 올라와 해경과 함께 수거 활동에 동참했다"며 "그 때 해양경찰 한 분이 '제주시내 하수 펌프장들은 지은 지가 오래돼서 하루 용량을 초과하면 자동적으로 정화처리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다로 배출되는 구조다'고 설명해줬다"고 부연했다.
송씨는 "해경의 얘기 등을 토대로 2년동안 봐왔던 것들이 동복펌프장에서 나온 게 아닌가 하는 강한 의구심이 든다"며 "제주 사회에서 동복펌프장 뿐만 아니라 다른 펌프장에 대해 한 번쯤 검증을 해봐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만약에 바다로 하수가 자동 배출됐다면 그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 주시기 바란다"며 "처리되지 않은 하수는 제주 동복 바다를 죽이는 가장 큰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피력했다.
한편 공공데이터포털에 따르면 송씨가 지목한 동복펌프장은 지난 2007년 7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우수량은 217㎥/hr이고 계획시간 대비 최대 배수량은 240㎥/hr이다.
바다환경지킴이는 지자체와 8~9개월간 근로 계약을 맺고 제주 연안에서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을 한다. 제주시는 지난해 바다환경지킴이 135명을 채용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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