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우영우’ 효과?…고래특구 장생포 120만명이 찾아
인구 700명 작은 마을이 고래 덕에
연간 100만명 넘게 찾는 명소 변신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은 지난해 고래문화특구 방문객이 120만3000여명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2008년 장생포가 국내 유일 고래문화특구로 지정된 이후 14년 동안 최대 규모이다.
고래문화특구 방문객은 2018년 110만명, 2019년 112만명을 기록했으나 코로나19가 확산된 2020년 37만명으로 급감했다. 2021년 방문객도 66만명에 그쳤으나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방문객이 급증했다.
공단은 고래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인기 드라마에 힘입어 다른 지역 방문객이 증가했고, 호텔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상품 운용, 고래바다여행선을 활용한 이벤트, 3년 만에 개최한 울산고래축제 영향으로 방문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관광선을 타고 울산 연안에서 돌고래를 관측하는 고래바다여행선은 탑승객이 잇따르면서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161회 운항했다. 이밖에 고래박물관, 고래생태체험관, 웰리키즈랜드 등 특구 내 시설에도 방문객이 잇따랐다.
장생포는 포경이 금지되기 전 국내 최대 포경 항구로 유명했다.
포경 금지 이후 쇠락의 길을 걸었으나 고래문화특구로 지정되면서 부활을 알렸다. 장생포는 인구가 700명에도 못 미치지만 연간 100만명이 찾는 울산 대표 관광지로 급부상했다.
이춘실 남구도시관리공단 이사장은 “올해는 공단이 고래문화마을을 다시 운영한다”며 “이야깃거리가 있는 고래문화특구를 만들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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