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식물종자 137종, 식물판 '노아의 방주'에 저장

고동명 기자 2023. 1. 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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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자생하는 식물 종자 137종이 국가 영구저장시설에 보관됐다.

제주테크노파크(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경북 봉화군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야생식물종자 영구저장시설인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에 시로미, 제주황기, 황근 등 유용식물 종자 137종 220점을 기탁했다고 4일 밝혔다.

시드볼트는 지구에 대재앙이 닥쳐 식물이 사라질 때를 대비해 한반도를 비롯해 전 세계의 야생식물 종자를 안전하게 영구저장하는 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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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에 저장된 제주 자생식물 종자(제주테크노파크 제공)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에서 자생하는 식물 종자 137종이 국가 영구저장시설에 보관됐다.

제주테크노파크(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경북 봉화군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야생식물종자 영구저장시설인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에 시로미, 제주황기, 황근 등 유용식물 종자 137종 220점을 기탁했다고 4일 밝혔다.

시드볼트는 지구에 대재앙이 닥쳐 식물이 사라질 때를 대비해 한반도를 비롯해 전 세계의 야생식물 종자를 안전하게 영구저장하는 시설이다.

시드볼트는 세계적으로 노르웨이 '스발바르 글로벌 시드볼트'와 함께 단 2곳 뿐이다. 최악의 재난 사태에도 안전하게 보존해 식물판 '노아의 방주'로 불린다.

국가보안시설인 시드볼트는 연중 항온항습(영하 20℃, 상대습도 40% 이하)상태로 유지되며 총 200만점 이상의 종자를 저장할 수 있다.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2007년 개소 이후 15년간 제주 전 지역에서 다양한 자생식물들을 수집해 보관하고 산업소재 활용을 위한 연구를 병행해왔다.

정용환 생물종다양성연구소장은 "제주 특산·희귀 식물자원의 보전 체계를 확립하고 독특한 가치를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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