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새 4배 늘어난 BN.1 검출률…"3명 중 1명 감염"

박정연 기자 2023. 1. 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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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유행을 주도하는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변이 종류가 뒤바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검출률이 높아지는 변이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XBB.1.5의 상위계통인 XBB 및 XBB.1은 항바이러스제에 대해 여전히 동등한 유효성을 보이고 BA.5 포함 2가 백신에도 기존 오미크론보다는 다소 감소하지만 여전히 유효한 중화능을 보인다"며 "그 하위계통인 XBB.1.5도 항바이러스제 및 백신에 유사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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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유행 변이 점유율 변화 조짐
국내 우세종인 BA.5 검출률이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BN.1가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유행을 주도하는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변이 종류가 뒤바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재 우세종인 BA.5 변이 검출률이 낮아지면서 BN.1 등 새로운 변이가 점유율을 빠른 속도로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BA.5가 38.2%로 전주 46.1% 대비 7.9%P 줄었다. BA.5의 세부계통인 BQ.Q, BQ.1.1, BF.7의 검출률은 각각 7.0%, 5.5%, 4.5%로 나타나면서 BA.5 계통이 전체 감염사례의 55.2%를 차지했다. 

BA.5 변이가 여전히 우세종인 상황에서 검출률이 다소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새 변이의 비중이 늘고 있다. 지난달 31일 기준 BN.1 변이는 24.4%에서 33.3%로 일주일만에 검출률이 8.9%P 올랐다. 코로나19 감염자 3명 중 1명은 BN.1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셈이다. 11월 셋째주부터 3주간 국내 BN.1 변이 검출률은 5.7%→16.4%→20.3%로 매주 가파르게 상승했다.

BN.1은 일명 '켄타우로스 변이'로 알려진 BA.2.75에서 재분류된 하위 변이다. 감염 확산 속도가 빠르고 면역 회피 능력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호주에서는 최근 검출률이 20%를 넘어서며 우세종이 됐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10월 0.9%에 그쳤던 검출률이 약 두 달만인 지난달 4.1%로 올랐다.

방역당국은 미국에서 빠르게 확산 중인 XBB.1.5의 유입 동향도 주시하고 있다. 미국의 XBB.1.5의 검출률은 최근 4주 동안 검출률이 매주 2배씩 뛰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발생한 확진자 중 약 40%는 XBB.1.5 변이에 의한 감염이다. 한국에서는 지난달 8일 미국에서 유입된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국내 6건, 해외유입 7건 등 총 13건이 검출됐다. 12월 4주 기준 국내 감염 검출률은 0.2%다.

XBB.1.5 또한 증식이 빠르며 완치자나 백신 접종자가 가진 항체를 무력화시키는 면역 회피 능력도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검출률이 높아지는 변이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XBB.1.5의 상위계통인 XBB 및 XBB.1은 항바이러스제에 대해 여전히 동등한 유효성을 보이고 BA.5 포함 2가 백신에도 기존 오미크론보다는 다소 감소하지만 여전히 유효한 중화능을 보인다"며 "그 하위계통인 XBB.1.5도 항바이러스제 및 백신에 유사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방역 당국이 별도로 전장유전체 분석을 진행 중인 중국발 입국자의 변이별 검출률은 BA.5 77.0%, BF.7 21.5%, BN.1 1.5%로 파악됐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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