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현장] 청록색으로 변신한 SK 로고…탄소중립 '넷제로' 물결 주도

김종윤 기자 2023. 1. 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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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UAM·SMR 등 SK그룹·투자사 40여개 친환경 기술·제품 공개
지속가능식품 SK-빙수 등 푸드트럭도 운영…넷제로 실패시 미래모습 전시관도
SK그룹관

(라스베이거스=뉴스1) 김종윤 기자 =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3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Las Vegas Convention Center) 센트럴홀. SK그룹관을 알리는 CI(Corporate Identity)는 붉은색 대신 넷제로(Net Zero)를 알리는 청록색으로 변신했다. 대형 디스플레이엔 SK그룹의 넷제로 의미를 담은 역동적인 영상이 쉴 새 없이 흘러나왔다.

3일(이하 현지시간) 찾은 SK그룹관은 오는 5일 개막을 앞두고 외형을 갖춰가고 있었다. SK그룹은 '행동(Together in Action: 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을 주제로 그룹 통합전시관을 운영한다.

◇ SK그룹 40여개 친환경 기술·제품 공개

SK그룹은 전기차 배터리·UAM(도심항공교통)·SMR(소형모듈원전) 등 40여개 친환경 기술과 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통합 전시관 규모를 지난해 대비 약 25% 늘어난 1233㎡로 마련하고 '탄소 없는 미래'를 제시할 계획이다.

SK온은 현재 상용화된 제품 중 가장 빠른 충전 속도를 갖춘 SF(Super Fast) 배터리를 선보인다. SF배터리는 니켈 함량이 83%에 달하는 하이니켈 배터리로 한번 충전하면 400㎞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제품이다. CES 2023에서 배터리 업계 최초로 '내장기술' 분야 최고 혁신상에 이어 '차량 기술 및 첨단 모빌리티(Vehicle Tech & Advanced Mobility)' 분야 혁신상까지 차지했다.

SK㈜와 SK이노베이션이 공동 투자한 테라파워는 소형모듈원전(SMR, Small Modular Reactor)를 선보인다. 소형모듈원전은 기존 제품과 달리 주요 기기를 하나의 용기로 일체화한 소형 원자로를 말한다. 또한 차세대 원자로인 소듐냉각고속로(SFR, Sodium-cooled Fast Reactor) 기술을 소개한다.

UAM과 AI반도체 사피온(SAPEON) 기술도 공개된다. SK텔레콤은 실물 크기의 UAM 가상 체험 시뮬레이터를 통해 사피온 반도체가 UAM 기체 운항을 돕는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SK㈜는 인근 중앙 광장(Central Plaza)에서 '지속가능식품 푸드트럭'를 운영한다. 투자사인 미국 퍼펙트데이(Perfect Day)의 대체 단백질을 활용한 SK-빙수(Sustainable Korea 빙수) 등 친환경 먹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사진제공=SK)

◇ 체험 중심 넷제로 전시관 꾸려

SK그룹은 체험형 전시관 '퓨처마크(Futuremarks)'와 'SK, 어라운드 에브리 코너(SK, Around Every Corner : 곳곳에 있는 SK)'를 마련한다.

퓨처마크 구역에선 인류가 기후 위기에 맞서 행동을 하지 않았을 때 만나는 미래를 첨단 미디어 아트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해수면 상승으로 뉴욕 자유의 여신상과 런던 빅벤 시계탑 등 세계 주요 도시의 랜드마크들이 물에 잠기는 가상의 모습을 눈과 귀로 체험할 기회를 얻는다.

어라운드 에브리 코너는 다양한 탄소감축 해결책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SK그룹의 넷제로 기술이 구현된 미래 도시 모습을 △친환경 모빌리티(Clean Mobility) △탄소 없는 라이프스타일(Zero Carbon Lifestyle) △폐기물 자원화(Waste to Resources) △에어 모빌리티(Air Mobility) △그린 디지털 솔루션(Green Digital Solution) △미래 에너지(Future Energy) 주제로 그린다.

(사진제공=SK)

◇ 최태원 회장. 글로벌 기업과 넷제로 협력 강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오는 5일 CES 현장을 찾는다. SK그룹관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과 만나 넷 제로 방안을 모색한다. 계열사 대표들도 CES 현장을 누비며 탄소감축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장동현 SK㈜ 부회장은 그동안 투자를 단행한 기업 경영진과 만난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도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SK그룹은 CES 기간 중 다양한 방법으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펼친다. CES가 열리는 컨벤션 센터(LVCC) 중앙 로비에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용 대형 배너 광고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그룹관 전시물 곳곳에 부산을 알리는 문구도 넣을 예정이다.

SK그룹 관계자는 "CES를 통해 SK가 탄소감축 분야에서 가장 광범위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기술 역량을 가진 기업이란 사실을 보여줄 것"이라며 "넷제로 세상을 열기 위해 많은 글로벌 기업과 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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