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확진자 6억명, 베이징 조만간 100% 감염"

홍수현 2023. 1. 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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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제로 코로나'로 불리던 고강도방역대책이 해제된 후 확진자가 6억명까지 폭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일(현지시각) 대만 연합보(聯合報), 홍콩 동망(東網) 등 매체는 유행병 전문가들과 관영 매체를 인용해 현재 중국 내 코로나19 전국 감염율이 40%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중국에서 절대다수의 도시 감염률이 50%를 초과, 절정에 이르렀고 일부 도시는 90%를 넘으면서 전국 감염자 수가 최소한 5억6천만명에서 6억명 이상에 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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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중국에서 '제로 코로나'로 불리던 고강도방역대책이 해제된 후 확진자가 6억명까지 폭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 허베이성 주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사진=뉴시스]

2일(현지시각) 대만 연합보(聯合報), 홍콩 동망(東網) 등 매체는 유행병 전문가들과 관영 매체를 인용해 현재 중국 내 코로나19 전국 감염율이 40%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누적 감염자는 6억6천만명인데 보도가 사실이라면 중국에서 불과 한 달 만에 이에 육박하는 감염자가 나온 셈이다.

특히 수도 베이징의 경우 전체 인구 2천500만명 중 70%인 1천800만명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터넷 매체 금일두조(今日頭條)는 전문가 기고문을 통해 베이징의 감염율이 조만간 거의 100%에 이를 정도로 확진 판정을 받지 않은 시민이 얼마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중국에서 절대다수의 도시 감염률이 50%를 초과, 절정에 이르렀고 일부 도시는 90%를 넘으면서 전국 감염자 수가 최소한 5억6천만명에서 6억명 이상에 달한다"고 했다.

루이진 병원 부원장이자 상하이 코로나 전문가 자문단의 일원인 첸 얼젠은 AFP통신에 "병원에 매일 1천600명이 응급환자로 이송되고 있는데 이는 코로나 방역 완화 이전의 2배며 이 중 80%가 코로나19 확진자"라고 밝혔다.

이어 "매일 병원에 100대 이상의 구급차가 오고 있으며 응급 환자의 절반 정도가 65세 이상 고령층"이라고 덧붙였다.

19일 중국 베이징의 한 발열 전담 병원에 한 환자가 구급차로 도착해 들것에 실려 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특히 최근에는 해외에서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XBB 변이도 발견돼 긴장을 높이고 있다. XBB 변이는 항체 치료제와 오미크론 백신에 강한 저항력을 갖춰, 재감염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에서는 이번 코로나 확산이 이달 중순경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변수도 무시할 수 없다.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로 대규모 인구 이동이 시작되면 도시지역의 확산세가 시골지역까지 번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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