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연, 알코올 중독 아내..베르니케 코르사코프 증후군 열연 [두뇌공조]

윤성열 기자 2023. 1. 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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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수연이 '두뇌공조'의 포문을 강렬하게 열었다.

한수연은 지난 2일과 3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두뇌공조'(극본 박경선, 연출 이진서·구성준) 1, 2회에서 천재 기타리스트 김재원(장호일 분)의 아내 정인영 역으로 특별 출연했다.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정인영(한수연 분)의 남편인 김재원이 콘서트 도중 돌연 사망하는 사건을 금명세가 맡게 돼 시선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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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윤성열 기자]
/사진='두뇌공조' 영상 캡처
배우 한수연이 '두뇌공조'의 포문을 강렬하게 열었다.

한수연은 지난 2일과 3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두뇌공조'(극본 박경선, 연출 이진서·구성준) 1, 2회에서 천재 기타리스트 김재원(장호일 분)의 아내 정인영 역으로 특별 출연했다.

'두뇌공조'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뇌신경과학자 신하루(정용화 분)와 호구 형사 금명세(차태현 분)가 희귀 뇌질환에 얽힌 범죄사건을 해결하는 뇌과학 코믹 수사극.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정인영(한수연 분)의 남편인 김재원이 콘서트 도중 돌연 사망하는 사건을 금명세가 맡게 돼 시선을 모았다.

김재원은 밴드 공연 중 갑자기 쓰러졌고 그 모습을 위태롭게 지켜보던 아내 정인영은 "내가 죽였다. 내가 살인자다"며 절규했다. 단숨에 사건의 주요 용의자가 된 정인영은 경찰 조사실에서 "파킨슨병 수술 후유증으로 기타를 치기 어려워했고, 이에 괴로운 나머지 고주파 팔찌를 이용해 자신을 죽여달라고 부탁했다"고 진술해 충격을 안겼다.

주치의 역시 정인영을 범인으로 몰아가면서 정인영의 단독 범행으로 사건이 단정 지어질 무렵, 사건 영상을 본 신하루의 눈썰미로 정인영의 허위 자백이 밝혀져 반전을 맞았다. 정인영은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베르니케 코르사코프 증후군'(뇌 손상으로 유발되는 기억 장애)을 앓고 있었고, 진범은 복제폰을 이용해 살해한 김재원의 매니저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에피소드에서 한수연은 기억 장애를 가진 정인영 캐릭터를 디테일하게 그려냈다. 특히 '떨리는 손', '짧게 숨 쉬는 과호흡 증상' 등 코르사코프 증후군 환자의 특징을 섬세하게 구현했다. 또한 모든 걸 알게 된 정인영이 자신에게 누명을 씌운 매니저를 쳐다보던 눈빛은 그동안 느껴왔던 원망과 분노, 슬픔 등이 담겨 있어 시청자들에게 강한 여운을 남겼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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