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나문희 "조마리아 여사에 누 끼칠까 출연 망설였다"[인터뷰①]

▲ 나문희. 제공 l CJ ENM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나문희가 영화 '영웅' 출연을 망설였던 이유를 밝혔다.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의 나문희가 4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나문희는 조마리아 여사 역할을 제안받은 당시망설였던 이유를 떠올리며 "우선 저하고 나이 차이가 너무 났다. 내가 조마리아 여사님의 힘에 누를 끼칠까봐 그랬다. 아들을 희생시키려면 얼마나 힘이 필요하겠나. 내가 그걸 못할까봐 망설였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를 보고나서는 뭔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조금 가까이 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웃음 지었다.

나문희는 윤제균 감독이 출연을 설득했던 당시에 대해 "계속도 안했다. 하라면 하고, 말라면 말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 때 감독님하고 같이 작업을 했다. 영화 '하모니'를 그 양반이 제작을 하셨으니까. '국제시장', '해운대' 영화도 봤는데 다 잘 만들고 좋았다. '그래도 나를 믿으니까 시켰겠지' 그런 마음에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 개봉한 영화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려낸 작품이다. 나문희는 이번 작품에서 안중근의 모친 조마리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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