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문희 "틱톡 하길 잘했다 생각…젊은층에겐 '하이킥' 호박고구마로 통해" [MD인터뷰③]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나문희가 숏폼 콘텐츠 플랫폼 틱톡을 시작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영화 '영웅'에서 안중근의 어머니 조마리아를 연기한 나문희를 4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만났다.
동명 창작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다.
나문희가 조마리아 역을 열연했다. 조마리아는 자식을 멀리 떠나보내 쓰린 마음을 숨긴 채 아들의 선택과 신념에 묵묵히 지지를 보내지만, 하얼빈역에서의 거사와 안중근이 여순 감옥에 투옥됐다는 소식을 듣고 뜬눈으로 밤을 지샌다. 그리고 사랑하는 아들 안중근에게 마지막이 될 편지를 써내려간다.
60여 년간 연기 인생을 걷고 있는 베테랑이지만 여전히 "잘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나문희는 "그래서 영화를 보는 편이다. 극장에선 어쩌다 한 번 보고 집에서 텔레비전으로 본다"며 "잘했다 생각 안 하고 욕심 내지 말고 내 거에서 잘 찾아서 하자는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또 "사는 날까지, 관객이나 시청자를 만날 때까지는 열심히 하려고 한다. 틱톡도 한다. 일주일에 한 번은 준비한다. 아이들과 만나는 게 재밌더라. 하길 잘했단 생각 든다. 아직 돈도 한푼 못 받았지만 굳어지는 게 싫다"고 웃었다.
젊은층 사이에선 '하이킥'의 호박고구마로 통한다며 "매일 고구마를 가져오더라"라고 말했다.
'영웅'은 지난달 21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사진 = CJ ENM]-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