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입차 1위는 결국 벤츠…턱밑까지 따라잡은 BMW

정한결 기자 2023. 1. 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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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가 2022년 국내 수입차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한 해 내내 치열하게 벤츠와 선두 싸움을 벌이던 BMW는 격차를 크게 좁혔지만 끝내 2위에 머물렀다.

아우디·렉서스·지프·포드 등이 판매량이 각각 전년보다 20% 넘게 급감한 가운데 벤츠·BMW·폭스바겐·포르쉐 등이 그 빈 자리를 채우면서 전체 수입차 판매량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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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가 2022년 국내 수입차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한 해 내내 치열하게 벤츠와 선두 싸움을 벌이던 BMW는 격차를 크게 좁혔지만 끝내 2위에 머물렀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누적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28만3435대로, 전년보다 2.6% 증가했다. 아우디·렉서스·지프·포드 등이 판매량이 각각 전년보다 20% 넘게 급감한 가운데 벤츠·BMW·폭스바겐·포르쉐 등이 그 빈 자리를 채우면서 전체 수입차 판매량을 견인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벤츠가 전년보다 6.3% 오른 8만976대를 판매하면서 7년째 1위 자리를 지켰다. BMW는 7만8545대로 2위에 머물렀지만 판매량을 전년보다 19.6% 늘리며 그 격차를 크게 좁혔다. 지난해 BMW의 판매량은 6만5669대로, 벤츠(7만6152대)와 1만여대의 격차가 있었지만 올해는 이를 1500대 수준으로 줄인 셈이다.

3위는 아우디로 지난해 총 2만1402대를 판매했다. 그 뒤로 폭스바겐 1만5791대, 볼보 1만4431대, 미니 1만1213대, 쉐보레 9004대, 포르쉐 8963대, 렉서스 7592대, 지프 7166대, 토요타 6259대, 포드 5300대, 혼다 3140대, 랜드로버 3113대, 폴스타 2794대, 링컨 2548대, 푸조 1965대, 캐딜락 977대, 벤틀리 775대, 마세라티 554대, 람보르기니 403대, 롤스로이스 234대, 재규어 163대, 디에스 88대, 시트로엥 39대 순으로 집계됐다.

2022년 베스트셀링 모델은 벤츠 E 250이 1만2172대가 판매되며 1위를, 벤츠 E 350 4MATIC은 1만601대가 팔리며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BMW 520(1만445대)였다.

연료별로 보면 디젤과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을 전기차가 대체하는 모양새다. 가솔린(1.6%)과 하이브리드(1.1%)는 전년보다 소폭 늘어난 가운데 디젤은 전년보다 15.3% 줄어든 3만3091대가 판매됐다. PHEV는 총 1만3114대가 팔리면서 전년보다 33.4% 줄었다. 반면 전기차는 전년보다 266% 급증한 2만3202대가 팔리면서 점유율을 8.2%로 확대했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2022년 수입 승용차 시장은 반도체 공급난에도 일부 브랜드의 안정적인 물량수급, 신규 브랜드 및 다양한 신차 등으로 2021년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정한결 기자 ha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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