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나문희 "아들 희생시킨 조마리아 여사, 솔직히 공감 안 돼" [인터뷰 스포일러]

서지현 기자 2023. 1. 4. 13: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웅' 나문희가 조마리아 여사 역을 연기한 후일담을 전했다.

이날 나문희는 극 중 자신의 배역인 안중근 모친 조마리아 여사가 언급되자 "제가 그분께 무슨 큰 관심이 있었겠냐"며 "제가 작품을 하게 되니까 찾아봤다. 근데 어떻게 이렇게 자기 자식을 희생시킬 수 있나. 너무 엄청났다. 사실 아직도 공감이 안 간다"고 털어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웅 나문희 인터뷰 / 사진=CJ ENM 제공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영웅' 나문희가 조마리아 여사 역을 연기한 후일담을 전했다.

4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투데이와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제작 JK필름)에 출연한 배우 나문희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다.

이날 나문희는 극 중 자신의 배역인 안중근 모친 조마리아 여사가 언급되자 "제가 그분께 무슨 큰 관심이 있었겠냐"며 "제가 작품을 하게 되니까 찾아봤다. 근데 어떻게 이렇게 자기 자식을 희생시킬 수 있나. 너무 엄청났다. 사실 아직도 공감이 안 간다"고 털어놨다.

특히 극 중 조마리아 여사의 넘버 '사랑하는 내 아들, 도마'는 관객들의 눈물 포인트가 됐다. 해당 장면에 대해 나문희는 "그때 기가 막혔다. 지금도 생각하면 속으로 울멍울멍해진다"며 "목까지 감정이 차올랐다. 오히려 장면적으로 표출된 건 덜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극 중 아들이자 안중근 역을 맡은 정성화가 언급되자 "그냥 아들 같았다. 물론 우리 딸보다 어리지만 처음부터 아들처럼 들어왔다. 그래서 떠나보낼 때 정말 아들을 보내는 것 같아서 마음이 슬펐다"고 덧붙였다.

'영웅'은 지난달 21일 개봉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