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부안 청약자 '제로(0)' 단지도… 규제 완화 도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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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국 1순위 청약미달률은 53.9%로 전년동월(28.2%) 대비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제주와 전북은 청약미달률 100%를 기록했다. 대전(89.2%) 충남(83.2%) 충북·인천(81.8%)이 뒤를 이었다. 서울의 청약미달률은 지난해 8월 4.8%까지 오른 이후 계속 떨어져 지난달에도 전월에 이어 0%에 머물렀다.
2022년 12월 단지별 1순위 청약경쟁률 1위는 서울 강동구 길동 '강동헤리티지자이(54대 1)'였다. 2위는 부산 수영구 남천동 '남천자이(53.8대 1)', 3위는 서울 마포구 아현동 '마포더클래시(19.4대 1)', 4위는 강원 강릉시 교동 '강릉교동금호어울림올림픽파크'(9.1대 1)로 각각 분석됐다.
단지별 1순위 청약경쟁률 또한 서울, 강원 강릉, 부산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부진했다. 인천 중구 운남동 '영종오션파크모아엘가그랑데'(0.1대 1) 대전 중구 선화동 '힐스테이트선화더와이즈'(0.1대 1)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힐스테이트천안역스카이움'(0.2대 1) 충북 음성군 맹동면 '음성아이파크'(0.2대 1) 등도 저조한 경쟁률을 나타냈다.
특히 제주 서귀포시 토평동 '빌라드아르떼제주'(36가구)와 전북 부안군 줄포면 '부안줄포블레스'(64가구) 등 2개 단지는 1순위 청약을 신청한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이들 단지의 미분양 물량에 대해선 무순위청약이 진행된다.
2022년 12월 단지별 1순위 청약 최저가점 상위 역시 길동 '강동헤리티지자이'가 차지했다. 해당 단지의 1순위 청약 최저가점은 64점이었다. 이어 아현 '마포더클래시'의 최저가점이 51.6점을 기록하며 1순위 청약 최저가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면적별로 보면 지난달 1순위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은 아파트는 부산 수영구 남천동 '남천자이' 전용 84.99㎡(481대 1)였다. 아현 '마포더클래시' 전용 59.56㎡(154대 1)과 전용 59.97㎡(141대 1)이 2, 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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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주택에서의 특공을 허용하기 위해 현행 12억원인 중도금대출 보증과 9억원인 특공 배정 분양가 상한 기준을 폐지한다. 상반기 중 청약 당첨 1주택자에게 부과하는 기존주택 처분 의무 또한 사라지고, 유주택자도 무순위 청약 신청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이번 대책으로 서울 및 수도권 일대 인기지역과 사업지에 청약이 집중되는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도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중도금 집단대출 이자가 7%대를 기록하는 등 여신부담이 상당하다는 점에서 2020~2021년 수준의 단기 청약수요 확대나 호황 기대는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함 랩장은 "유주택자의 무순위 청약 신청을 허용에 대해선 자본여력이 있거나 낡은 주택을 교체할 목적의 1주택 갈아타기 수요의 진입을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다만 "이로 인한 큰 폭의 미분양 감소는 한계가 있고, 지역 내 공급과잉 우려가 낮거나 차액기대가 확실한 알짜 무순위 사업지에 수요가 집중되는 현상이 뚜렷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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