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국립발레단 9월 내한해 전국투어…'백조의 호수'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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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국립발레단이 오는 9월에 내한 투어 공연을 한다고 국제음악예술협회가 4일 밝혔다.
공연 수입사인 국제음악예술협회는 지난해 11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공연 수입판권 계약을 러시아국립발레단과 정식으로 체결했다면서 발레단이 러시아 문화부로부터 해외 출연 허가도 이미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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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러시아국립발레단이 오는 9월에 내한 투어 공연을 한다고 국제음악예술협회가 4일 밝혔다.
러시아국립발레단은 서울 등지에서 차이콥스키의 발레 '백조의 호수'의 오리지널 버전을 들고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
러시아 발레의 대부로 평가받는 뱌체슬라브 가르지예브 단장이 이끄는 러시아국립발레단은 볼쇼이 발레단(모스크바), 마린스키 발레단(상트페테르부르크)과 함께 러시아를 대표하는 발레단으로 꼽힌다.
공연 수입사인 국제음악예술협회는 지난해 11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공연 수입판권 계약을 러시아국립발레단과 정식으로 체결했다면서 발레단이 러시아 문화부로부터 해외 출연 허가도 이미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국립발레단은 9월에 47명이 내한해 서울에서 두 차례 공연하고 지방 도시를 돌며 순회공연도 할 계획이다. 내한 공연의 세부 일정과 장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러시아국립발레단이 내한 투어 공연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9월까지 이어질 경우 러시아 정부의 직접적 지원을 받는 국립 예술단체의 내한 공연에 비판적 여론이 제기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와 관련, 주관사인 국제음악예술협회 측은 "내부적으로 그런 우려도 있었지만 오히려 러시아 예술단체가 방한해 공연하면 평화의 메시지를 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정치와 예술은 별개이고, 러시아국립발레단의 공연을 찾아오실 분들은 예술 그 자체만을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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