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후계자는 첫째 아들… 딸 주애 공개는 권력세습 의지 밝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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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교관 출신인 고영환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이 일본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를 공개한 것은 권력세습 의지를 밝힌 것으로 후계자는 첫째 아들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4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한 인터뷰에서 고 전 부원장은 "김주애를 목격한 북한 간부들은 '김 위원장이 세습을 계속할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권력을 넘기지 않겠다는 메시지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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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에 혼란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아들 비공개”
북한 외교관 출신인 고영환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이 일본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를 공개한 것은 권력세습 의지를 밝힌 것으로 후계자는 첫째 아들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후계자는 김주애가 아닌 첫째 아들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위원장은 첫째인 아들과 둘째인 김주애, 막내딸까지 세 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 전 부원장은 “아들을 공개하지 않은 것은 권력에 혼란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들이 공개될 경우 북한 간부들의 미래의 지도자라고 생각해 줄을 서게 될 것이고, 이것이 김 위원장의 권력에 흠집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자신이 뇌졸중으로 쓰러질 때까지 후계자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고 전 부원장은 김 위원장이 지난달 26~31일 진행된 노동당 중앙위원회 회의에서 핵무기를 “기하급수적으로 늘일 것”이라고 말하고, 지난달 31일 600㎜ 초대형방사포 증정식에 이례적으로 참석한 것에 대해 “김 위원장의 강한 초조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허세를 품고 있는 말이다. 북한은 그런 경제적 여유도 없다”며 “북한 내부를 향해 국방력 강화의 필요성을 호소하고, 인내를 강요하는 내용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의 코로나19 사태가 확대되면서 북·중 무역의 미래가 보이지 않고, 국제사회의 경제제재로 기댈 수 있는 것은 군사력 밖에 없다는 힘든 상황을 부각시켰다”고 진단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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