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코스피 상장 '연기'…"투자심리 위축 고려, 최적시점에 재추진"

김평화 기자 2023. 1. 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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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배송 서비스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가 코스피 상장 추진을 연기했다.

최근 투자심리 위축을 고려한 결정으로, 향후 상장을 재추진한다는 방침이다.

4일 컬리 측은 "글로벌 경제 상황 악화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을 고려해, 한국거래소(코스피) 상장을 연기하기로 했다"며 "상장은 향후 기업가치를 온전히 평가 받을 수 있는 최적의 시점에 재추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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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배송 서비스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가 코스피 상장 추진을 연기했다. 최근 투자심리 위축을 고려한 결정으로, 향후 상장을 재추진한다는 방침이다.

4일 컬리 측은 "글로벌 경제 상황 악화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을 고려해, 한국거래소(코스피) 상장을 연기하기로 했다"며 "상장은 향후 기업가치를 온전히 평가 받을 수 있는 최적의 시점에 재추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컬리는 지난해 8월 2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바 있다.

컬리 관계자는 "지난해 컬리는 이커머스 업계 평균을 크게 뛰어넘는 성장을 이뤘다"며 "계획중인 신사업을 무리 없이 펼쳐 가기에 충분한 현금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상장을 재추진하는 시점이 오면 이를 성실히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컬리는 동종업계 라이벌 오아시스와 함께 올 상반기 IPO(기업공개) 시장에서 기대를 모으는 기업으로 꼽혔다. 아직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을 계기로 급성장한 이커머스 기업중 증권시장에 상장된 곳은 없다.

지난해 8월 코스닥 예심을 통과한 컬리는 상장작업을 2월23일까지 마쳐야 했다. 그러려면 이달 말까지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했는데, 결국 이번에는 철회를 결정했다.

2021년 말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 4조원을 인정받았지만 최근 1조원 안팎으로 떨어진 영향이 크다. 여기에 매년 적자가 늘어나는 등 재무이슈가 겹쳤다.

컬리의 상장 연기로 오아시스, SSG닷컴, 11번가 등 후발주자들의 증시 입성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SSG닷컴은 2021년 10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상장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앞선 2018년 사모펀드들의 투자를 받을 때 조건이 '2023년 상장'이었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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