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 보이진 않아" 텐 하흐, 애제자 부상에 '걱정' 한가득

한유철 기자 2023. 1. 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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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감독이 도니 반 더 비크의 부상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오늘 경기에서 오랜만에 선발 기회를 잡은 반 더 비크는 전반 막바지 상대 선수의 거친 태클로 인해 부상을 당했다.

반 더 비크는 곧바로 고통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의료진이 투입됐다.

결국 반 더 비크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 교체되며 오랜만에 잡은 선발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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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도니 반 더 비크의 부상에 대해 입을 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4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에서 본머스에 3-0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맨유는 리그 4연승을 질주하며 '5위' 토트넘 훗스퍼와의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최근 기세가 올랐다.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안정을 찾은 맨유는 맨체스터 시티전 패배 이후 공식전 15경기에서 단 1패만을 기록하고 있었다. 최근 공식전 5연승을 거두고 있었으며 휴식기 이후 치른 3경기에서도 모두 클린시트 승리를 달성했다.


이 흐름을 그대로 이었다. 전반 초반부터 분위기를 잡은 맨유는 조금씩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슈팅은 5번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그만큼 확실한 기회를 노렸고 결실을 맺었다. 전반 23분 프리킥 상황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정교한 크로스를 쇄도하던 카세미루가 발에 갖다 대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전엔 더욱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확실하게 승기를 잡기 위해서 초반부터 몰아쳤고 후반 4분 루크 쇼가 추가골을 넣으며 승기를 굳혔다. 이후 프레드, 디오구 달롯, 안토니 엘랑가 등을 투입해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고 후반 41분 마커스 래쉬포드까지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기분 좋은 완승이었지만, 모든 선수들이 기뻐한 것은 아니었다. 오늘 경기에서 오랜만에 선발 기회를 잡은 반 더 비크는 전반 막바지 상대 선수의 거친 태클로 인해 부상을 당했다. 반 더 비크는 곧바로 고통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의료진이 투입됐다. 이후 그는 일어나서 상태를 체크했지만 고통은 사라지지 않았다. 결국 반 더 비크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 교체되며 오랜만에 잡은 선발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다행히 제 발로 그라운드를 빠져나왔지만,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고 결국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반 더 비크의 상태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24시간 내 정밀 검사가 진행된 후 나올 예정이다. 텐 하흐 감독 역시 "나쁘다고 말하기엔 너무 이르다. 24시간 동안 기다려야 하며 정확한 진단을 해야 한다. 의료진은 그들의 사명을 다해야 한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하면서도 "상태가 좋아 보이진 않았다"라며 애제자에 대한 걱정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트위터, 게티이미지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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