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나면 뛰는 물가] 원윳값에 출렁… 매일·남양·빙그레 등 유제품 100여종 `벼락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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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벽두부터 유제품 물가가 심상찮다.
매일유업, 남양, 빙그레 등 업계 주요 기업들이 유제품 100여종의 가격을 '벼락 인상'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지난 1일부로 유제품 44종의 가격(이하 편의점 가격 기준)을 인상했다.
빙그레는 '더단백' 3종 가격을 기존 2500원에서 2900원으로 16% 인상했고, '닥터캡슐' 3종은 1900원에서 2100원으로 약 11%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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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 두유 병제품 21% 올라 최고
풀무원은 동결하면서 용량 줄여
새해벽두부터 유제품 물가가 심상찮다. 매일유업, 남양, 빙그레 등 업계 주요 기업들이 유제품 100여종의 가격을 '벼락 인상'했다. 지난해 11월 단행된 원윳값 인상 여파로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한 밀크플레이션이 올들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지난 1일부로 유제품 44종의 가격(이하 편의점 가격 기준)을 인상했다. 남양유업은 21종, 빙그레는 21종, 롯데칠성음료는 8종, 동원F&B는 5종의 가격을 각각 올렸다. 풀무원의 경우 요거트 제품 1종에 대해 가격을 동결한 대신 용량을 줄였다. 이들 업체들은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가격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제품별로 보면 매일유업은 지난해 6월 1500원에서 1650원으로 10% 올렸던 '우유속에' 시리즈 3종(300㎖) 가격을 이번에 1800원으로 9% 추가 인상했다. 소화가 잘되는 미숫가루우유(190㎖), 허쉬 초코드링크·쿠키&크림·초코프로틴(각 235㎖) 등은 각각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약 17% 올렸고, 커피속에모카치노(300㎖)는 1650원에서 1800원으로 9% 가격을 올렸다.
작년 10월 1일 자로 14종의 가격을 최대 11% 인상했던 컵 커피 제품군의 가격도 이번에 추가 인상했다. '바리스타룰스' 바닐라빈라떼·쇼콜라모카, 플라넬드립라떼, 콜드브루블랙(각 325㎖) 등은 2900원에서 3200원으로 10% 인상했고, 작년에 2200원에서 2400원으로 올렸던 에스프레소라떼·모카프레소 (각250㎖) 등도 이번에 13% 추가 인상해 2700원에 판다.
작년에 1800원에서 2000원대로 올렸던 '마이카페라떼' 제품은 이번에 추가로 200원을 더 올렸다. 마일드·카라멜마끼아또·마일드로슈거·아이스크림라떼 등이 이에 해당했다.
남양의 경우 맛있는두유 검은콩깨 200㎖ 병제품 가격을 1400원에서 1700원으로 21%, 요구르트 제품 이오20에스는 1000원에서 1200원으로 20% 각각 올렸다. 초코에몽·딸기에몽(180㎖)는 1100원에서 1300원으로 18%, 불가리스사과(150㎖)는 1600원에서 1800원으로, 테이크핏프로틴(고소한맛·초코 250㎖)는 2500원에서 2800원으로, 맛있는우유GT 310㎖는 1450원에서 1600원으로 인상했다.
빙그레는 '더단백' 3종 가격을 기존 2500원에서 2900원으로 16% 인상했고, '닥터캡슐' 3종은 1900원에서 2100원으로 약 11% 올렸다. 빙그레의 커피 브랜드인 아카페라 대용량 제품 '사이즈업' 3종은 2200원에서 2400원으로, 아카페라 3종은 1800원에서 2000원으로 가격을 인상했다. 프리미엄 아카페라 제품인 '스페셜티' 2종은 2500원에서 2700원으로, 요플레 프로틴 2종은 2900원에서 3200원으로 올렸다.
롯데칠성음료의 경우 '콜드' 250㎖ 팩제품 2종과 오가닉 유기농 주스 3종을 각각 1400원에서 1500원으로, '델몬트' 1.0ℓ팩제품 3종은 4400원에서 4700원으로 각각 7%씩 올렸다.
이 밖에도 동원F&B는 '덴마크' 우유팩 5종을 1650원에서 1800원으로, 동서는 헤일로탑 아이스크림 4종(각 473㎖)의 가격을 1만1300원에서 1만2900원으로 14% 올렸다. 동서 측은 원부자재 상승으로 인한 가격 인상이라고 설명했다.
가격은 그대로 두고 용량을 줄여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를 내는 '슈링크플레이션'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풀무원은 그릭 플레인요거트 용량을 기존 95g에서 90g으로 줄였다. 가격은 1200원 그대로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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